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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골질환 치료제 동시 출시…기존 처방망 활용 교차판매 노려 연말 2종 추가…직판망 제품군 12종 안팎으로 늘어날 듯

셀트리온이 브라질 시장에 신제품 3종을 동시 공급하며 현지 포트폴리오를 총 10종으로 늘렸다.
셀트리온은 5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코이볼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브라질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기존 1세대 항체의약품으로 확보한 영업망 위에 후속 바이오시밀러를 얹어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묶음 납품 지배력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의약품 시장은 공공 입찰 시장인 통합보건의료시스템(SUS)과 민간 사립 보험·병원 시장으로 나뉜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사립 시장에서 1세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인플릭시맙)는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항암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와 트룩시마(리툭시맙)도 각각 40%와 30% 수준의 점유율을 형성했다.
이번 신제품들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진료과와 처방 채널을 공유한다. 별도 영업 인력이나 병원 진입 장벽 없이 이미 확보한 유통망에 제품을 곧바로 올릴 수 있는 구조다.
셀트리온은 브라질 자가면역질환 영역에서 인플릭시맙(램시마), 아달리무맙(유플라이마), 오말리주맙(옴리클로)에 이어 우스테키누맙(코이볼마)까지 확보했다. 이로써 TNF-알파 억제제부터 인터루킨 억제제까지 풀 라인업을 갖췄다. 크론병·궤양성 대장염·건선 환자가 기존 약제에 불응해 2차 치료제로 전환할 때 의료진이 타사 제품 대신 셀트리온 포트폴리오 안에서 교차 처방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골다공증 적응증의 스토보클로(60㎎ 사전충전형 주사기)와 암 환자 골전이 합병증 예방용 오센벨트(120㎎ 바이알)로 골질환 영역까지 넓혔다. 병원 구매 부서와의 단가·공급 협상에서 협상력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현지화 브랜딩과 제형 다변화도 병행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테키마'로 통용되는 우스테키누맙 제제를 브라질 언어적 특성을 고려해 '코이볼마'로 변경 출시했다. 의료진 선택권을 위해 45㎎·90㎎ 사전충전형 주사기와 정맥투여용 130㎎ 바이알을 함께 갖췄다.
연말에는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애플리버셉트)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토실리주맙) 출시가 예정돼 있다. 브라질 직판 법인이 감당하는 제품군은 단기간에 12종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제품군 확대는 현지 법인의 인건비·물류비 등 고정비 부담을 분산해 영업 레버리지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다만 리스크도 남아 있다. 브라질 공공 입찰 시장은 현지 제약사와의 기술이전·현지생산 파트너십(PDP 정책)을 우대하는 경향이 강하다. 순수 수입 바이오시밀러가 공공 조달에서 장기 가격 경쟁을 버티려면 원가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헤알화 환율 변동성과 현지 규제기관(ANVISA)의 행정 지연 가능성도 상존한다.
셀트리온 브라질 법인이 사립 시장에서 쌓은 처방 신뢰를 바탕으로 공공 입찰 부문까지 10종 패키지 공급 능력을 확장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지가 이번 제품 확장의 실질 수익성을 가를 잣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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