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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약사가 우선순위에서 밀었던 경구용 후보물질 개발·판매 마일스톤 최대 1조8400억원 규모

애브비(AbbVie)가 일본 제약사 엔세라(Nxera)로부터 염증성 장질환(IBD)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한다. 계약 규모는 최대 14억달러(약 1조8800억원)다.
4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애브비는 엔세라의 경구용 EP4 수용체 작용제 'NXE0033744'의 전 세계 개발·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애브비는 계약금 1억달러(약 1340억원)를 지급하고, 개발·판매 마일스톤으로 최대 13억7000만달러(약 1조8400억원)를 추가 지급할 수 있다. 제품이 출시되면 단계별 로열티도 지급한다.
엔세라는 이 후보물질이 "질병 조절이 만족스럽지 못한 IBD 환자의 상당한 미충족 수요"를 겨냥한다고 설명했다. 위장관에서 EP4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활성화해 항염증 효과와 점막 치유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엔세라는 자체 신약 발굴 플랫폼 '엔스웨이브(NxWave)'로 이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임상 1상에서 "장 제한적 특성과 표적 결합"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엔세라는 지난해 말 파이프라인 재편의 일환으로 이 프로그램의 우선순위를 낮춘 바 있다. 당시 크리스토퍼 카길 엔세라 최고경영자(CEO)는 프로그램이 "매우 잘 진행됐다"면서도 "매우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영역"이라며 경쟁 수준을 재검토 이유로 들었다.
카길 CEO는 이번 계약에 대해 "애브비는 이 프로그램을 글로벌하게 발전시킬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선급금과 잠재적 단기 마일스톤 지급금이 재무 상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브비는 휴미라, 스카이리치, 린보크 등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IBD 분야의 주요 기업이다. 두 회사는 2020년 염증·자가면역 분야 제휴와 2022년 신경계 질환 공동 연구 계약을 맺는 등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한편 EP4 수용체는 다른 제약사들도 주목하는 표적이다. 오노약품공업의 EP4 길항제 'ONO-4578'은 위암 치료 가능성으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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