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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산 거점 4곳→9곳으로 확대 삼성바이오는 폴리펩타이드 인수 마무리 수순

스위스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론자가 독일 머크의 미국 CDMO 사업을 인수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시설 확대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4일(현지시간) 한국바이오협회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론자는 독일 머크의 미국 내 CDMO 시설 5곳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론자의 미국 내 CDMO 생산 거점은 기존 4곳에서 9곳으로 늘어난다. 약 1천100명의 인력도 흡수해 미국 내 직원 수는 6천명이 된다.
론자는 인수 가격이 1억∼6억 스위스프랑(약 1천642억∼1조원)의 중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대상 시설은 미주리주, 위스콘신주, 인디애나주, 캘리포니아주에 있다. 론자는 이 시설들이 2028년 연간 매출 2억5천만 스위스프랑(약 4천1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특히 위스콘신주 시설이 항암제에 쓰이는 핵심 성분 생산에 특화돼 있다고 전했다.
론자 관계자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미국 팽창 계획을 가속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부족했던 임상 제조 시설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협회는 "거래는 일반적 규제 당국의 승인, 기타 조건이 충족되는 것을 전제로 2027년 중반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했고, 내년 1분기까지 펩타이드 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월 폴리펩타이드 그룹과 인수 계약을 맺었다. 당시 공개한 인수 금액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인수합병(M&A) 사례 중 가장 큰 14억6천만 스위스프랑(약 2조4천억원)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 그룹이 보유한 생산 거점과 연구개발(R&D) 인력을 확보해 공급망을 확충하게 된다.
폴리펩타이드는 스웨덴 말뫼, 벨기에 브레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토런스, 인도 암베르나트 등 6곳에 거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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