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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사상 최대 실적…영업이익률 33% 회복 신제품 매출 비중 67%로 확대

셀트리온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합병 이후 수익성을 눌러온 원가율 부담을 고마진 신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털어냈다.
셀트리온은 10월 30일 공시를 통해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755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74%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20%포인트 이상 웃돌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10월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0만원 선으로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수익성 반등을 이끈 동력은 고마진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비중 확대다. 3분기 전체 바이오의약품 매출에서 옴리클로, 스토보클로, 오센벨트, 앱토즈마 등 신규 제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54%에서 올해 3분기 67%로 13%포인트 상승했다. 금액으로는 9058억원이다.
램시마와 트룩시마 등 기존 1세대 제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늘며 완만한 성숙기에 접어든 반면 신규 제품군 매출은 74% 급증했다. 특히 2025년 이후 본격 출시된 5개 제품의 3분기 매출은 3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폭증했다.
유럽 시장에서 신제품의 시장 지배력은 제품 단가 방어와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는 3분기 단일 분기 매출 1321억원, 누적 매출 3205억원을 올렸다. 영국에서 47%, 이탈리아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는 스페인 32%, 포르투갈 66% 등 남유럽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유럽 전체 점유율 13%를 기록했다. 입찰 시장에서 경쟁 심화로 약가가 인하되는 기존 제품의 공백을 높은 판가를 유지하는 신규 바이오시밀러가 메우는 구조다.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은 직판망의 고정비 부담을 상쇄하는 지렛대 역할을 했다. 셀트리온은 유럽 전역과 미국에 자체 직판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초기 판매관리비 지출이 컸으나 취급 품목이 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됐다.
동일한 영업 조직이 램시마와 유플라이마뿐 아니라 옴리클로, 앱토즈마, 스테키마까지 패키지로 의료기관과 입찰 기관에 제안하면서 처방 건당 판촉 원가가 구조적으로 낮아졌다. 네덜란드에서 7개 대학병원 연합과 2027년 2월부터 공급되는 램시마 액상제형 전량 공급 계약을 맺은 사례도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다만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의 마케팅·리베이트 비용 통제는 과제로 남았다. 미국에 출시된 피하주사 제형 짐펜트라는 처방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선호의약품 등재를 위한 리베이트와 할인 비용이 선반영되며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11월부터 본격화되는 화이자와의 공동 마케팅 협력으로 영업 효율을 높여 리베이트 부담을 뛰어넘는 처방 확대를 노리고 있다. 미국 생산시설 인수에 따른 위탁생산(CMO) 매출 가세와 신규 포트폴리오의 미국 PBM 선호의약품 추가 등재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향후 신규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려 영업이익률 30%대 중반을 구조적으로 안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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