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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닥스 'DAX-044' 옵션 확보…내년 임상 진입 예정 수십년간 난제였던 독성·투여 문제 해결 시도

아스텔라스가 수십 년간 난제였던 인터루킨-12(IL-12) 신약 개발에 최대 13억달러(약 1조7420억원)를 걸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제약 전문 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아스텔라스는 오닥스 바이오사이언시스의 IL-12 프로그램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과 옵션 수수료로 최대 2억8500만달러를 지급하고, 단계별 성과에 따라 최대 10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번 계약으로 아스텔라스는 오닥스의 전임상 면역항암 후보물질 'DAX-044'에 대한 옵션을 확보했다. DAX-044는 사이토카인과 항체를 결합한 융합 분자로, 수십 년간 IL-12 약물 개발을 가로막아 온 투여량과 독성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IL-12 약물은 말초 면역세포의 수용체에 결합하는 성질 때문에 투여량과 독성 문제가 발생해 왔다. 오닥스는 DAX-044가 IL-12 수용체(IL-12R)에 대한 결합력을 낮추도록 설계해 말초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최소화하고 전신 독성을 막고자 한다.
결합력을 낮추면 순환 면역세포에 약물이 소모되지 않아 반감기도 늘어난다. 오닥스는 항체의 Fc 부위와 융합해 반감기를 추가로 연장했다. 종양 미세환경(TME)의 특정 면역세포에 발현되는 항원으로 약물을 유도하는 항체 단편 결합 도메인도 더했다.
오닥스는 말초 면역세포 결합을 줄이고 TME 내 작용을 높이면 효능은 키우면서 전신 독성은 제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성공할 경우 기존 IL-12 연구개발보다 치료 범위가 넓은 후보물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L-12 약물 개발 실패는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7명이 참여한 2상 임상시험에서 12명이 입원하고 2명이 사망했다. 이후에도 여러 기술로 독성과 투여 횟수를 줄이려 했지만 시판에 성공한 약물은 나오지 않았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머크 등 대형 제약사들이 IL-12 프로그램을 잇따라 중단했다. 이후 IL-12 개발은 주로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DAX-044는 아직 인체 효능이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위한 개발 단계에 있으며 내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아스텔라스가 옵션을 행사하면 글로벌 개발과 제조, 상업화를 전담한다. 오닥스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공동 자금 조달과 공동 판촉 옵션을 갖는다.
한편 길리어드는 내년 IL-12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길리어드는 2024년 자일리오 테라퓨틱스의 종양 활성화 자산에 대한 옵션을 확보했으며, 자일리오는 내년 2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뮤논은 지난해 상피성 난소암 등을 대상으로 자체 IL-12 후보물질의 3상 시험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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