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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암 사망 위험 32% 감소…FDA 승인 신청 접수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삭-TMT(sac-TMT)'가 글로벌 3상 임상에서 처음으로 긍정적 결과를 내며 자궁내막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32% 낮췄다.
25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머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6 연례학술대회에서 삭-TMT의 '트로퓨즈-005' 3상 결과를 공개했다. 삭-TMT는 중국 켈룬바이오텍과 공동 개발한 TROP2 표적 ADC다.
이번 임상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PD-(L)1 억제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삭-TMT는 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32%,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1% 각각 낮췄다.
머크는 삭-TMT 단일 약물에 대해 업계 최대 규모인 18건의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결과는 그중 첫 글로벌 3상 성공 사례다.
마조리 그린 머크 종양학 임상개발 총괄은 피어스파마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데이터와 상당히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삭-TMT는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을 화학요법 대비 3.3개월 연장한 7.2개월을 기록했고, 객관적반응률(ORR)은 35.1%로 두 배가 됐다.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6.9개월 늘어난 19개월로 집계됐다.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삭-TMT군 11.1개월로 대조군 6.9개월보다 길었다. 그린 총괄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결과를 개선하면서 환자가 견딜 수 있는 치료법의 잠재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긍정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삭-TMT의 자궁내막암 적응증 승인 신청을 접수했고, 목표 심사 기한은 2027년 6월15일이다. 머크는 FDA 국장 국가우선심사바우처(CNPV)도 확보해 심사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다만 중국 임상 데이터의 글로벌 적용 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다. 머크의 삭-TMT 3상 18건 중 17건은 트로퓨즈-005 결과 발표 전에 시작됐고 대부분 중국 데이터에 기반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경쟁 TROP2 ADC '트로델비'는 최근 1차 비소세포폐암 글로벌 3상에서 실패했는데, 중국 환자군 결과가 서양 환자군보다 눈에 띄게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 총괄은 여성암 대상 10건의 3상 임상에서 삭-TMT가 계속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자궁내막암·자궁경부암·난소암을 치료하는 의사들에게 이번이 여러 결과 발표의 첫 번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삭-TMT의 내약성과 관련해 그린 총괄은 트로퓨즈-005에서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이 대조군에서 수치상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대조군의 평균 치료 기간은 약 15주였지만 삭-TMT군은 30주를 넘었다.
리링크 파트너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1일 보고서에서 부인과 종양이 삭-TMT 최대 매출 추정치의 16%를 차지하고, 2033년 전 세계 매출은 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머크는 ESMO 2026에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1차 불일치복구결손(dMMR) 자궁내막암 3상 '키노트-C93' 결과도 공개했다. 키트루다는 백금 기반 2제 화학요법 대비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3% 낮췄고, PFS 중앙값은 38.2개월로 화학요법 8.4개월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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