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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상 5건 모두 긍정적…폐암·유방암 데이터 공개 글로벌 3상은 아직…유방암 적응증은 검토 단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중국에서 진행한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 3상 5건에서 모두 긍정적 결과를 얻으며 신약 '이자-브렌'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BMS의 크리스티안 마사체시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이자-브렌의 최신 3상 데이터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6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는 이자-브렌의 원개발사인 쓰촨바이오킨파마슈티컬이 수행한 '판쿠-렁01'과 '판쿠-브레스트01'이다.
판쿠-렁01에서 이자-브렌은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치료 후 진행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60% 낮췄다.
이자-브렌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11.1개월로 대조군의 5.7개월을 크게 웃돌았다. 확정 객관적반응률(ORR)은 60.2%로 항암화학요법군의 34.5%보다 높았고, 반응지속기간 중앙값도 10.5개월 대 5.7개월로 우위를 보였다.
판쿠-브레스트01에서는 내분비요법과 CDK4/6 억제제, 항암화학요법을 거친 호르몬수용체(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자-브렌이 의사 선택 항암화학요법 대비 PFS를 59% 개선했다.
PFS 중앙값은 8.2개월로 대조군 4개월의 두 배를 넘었고, 확정 ORR은 40.5% 대 20.2%였다.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는 아직 성숙하지 않아 공개되지 않았다.
마사체시 최고의료책임자는 피어스파마와의 인터뷰에서 "이 ADC로 3상 연구 5건 중 5건 모두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BMS는 TKI 이후 치료 환경에서 2/3상 '이자브라이트-렁01' 임상을 진행 중이며 데이터는 2028년에 나올 예정이다. 1차 치료 환경의 글로벌 3상 '이자브라이트-렁02'는 지난달 시작됐다.
마사체시 최고의료책임자는 EGFR 변이가 서양인보다 아시아인에서 더 흔하다는 점을 들어 판쿠-렁01 데이터가 글로벌 연구의 기대치를 설정하는 데 특히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쿠-렁01의 OS는 미성숙 상태로 34% 개선 경향만 확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같은 적응증에서 승인을 추진 중인 서밋테라퓨틱스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OS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교차시험 비교는 환자 기저 특성과 추적 기간 차이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이자-브렌의 결과는 경쟁 약물인 이보네시맙보다 유리한 수준이다.
중국에서만 진행된 이보네시맙의 '하모니-A' 3상에서 항암화학요법 병용군의 PFS 중앙값은 7.1개월로 항암화학요법 단독군 4.8개월 대비 위험을 54% 낮췄다. ORR은 50.6% 대 35.4%,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6.6개월 대 4.2개월이었다.
하모니-A는 최종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OS를 확보했지만 판쿠-렁01은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유방암 적응증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치산쿄의 TROP2 ADC '다트로웨이'가 글로벌 3상 '트로피온-브레스트01'에서 PFS를 37% 개선했다. PFS 중앙값은 6.9개월 대 4.9개월, ORR은 36.4% 대 22.9%였다.
이와 비교해 이자-브렌의 판쿠-브레스트01 결과는 경쟁력이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BMS는 판쿠-브레스트01에 대응하는 글로벌 3상을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마사체시 최고의료책임자는 "이 기회를 평가하고 있다. 데이터는 매우 지지적"이라며 "치료 옵션과 신규 진입이 많은 분야지만 결국 3상을 진행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 분야에서는 TROP2 ADC 외에도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수용체 분해제(SERD)가 새 치료 계열로 부상했고, 셀큐리티의 PI3K/mTOR 억제제 '레브토르피크'가 최근 FDA 승인을 받았다.
또한 기존에 HER2 음성으로 분류되던 일부 환자는 새로운 'HER2 저발현' 범주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치산쿄의 HER2 ADC '엔허투'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판쿠-브레스트01의 하위군 분석에서 이자-브렌은 HER2 발현 수준과 무관하게 유사한 PFS 개선 효과를 보였다. 면역조직화학염색(IHC) 0에서 59%, IHC 1+에서 47%, IHC 2+/ISH-에서 68%의 개선을 각각 나타냈다.
마사체시 최고의료책임자는 이자-브렌이 중국 연구에서 비인두암, 식도암, 삼중음성유방암,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걸쳐 50~60%대의 PFS 개선 효과를 일관되게 보였다며 이것이 진행 중인 글로벌 3상에 대한 자신감을 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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