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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농성 한선염 2b상서 위약보다 낮은 효과…개발 중단 4개월 전 부비동염 실패 이어 두 번째 적응증 확장 좌절

인스메드의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DPP1 억제제 '브린수프리(브렌소카팁)'의 적응증 확장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8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인스메드는 중등도-중증 화농성 한선염(HS) 성인 환자 대상 '브린수프리'의 임상 2b상에서 1차 및 2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적응증에 대한 개발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임상은 2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총 농양 및 염증성 결절(AN) 수 감소율은 위약군이 57%로, '브린수프리' 10mg 투여군(46%)과 40mg 투여군(40%)보다 더 높게 나타나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 화농성 한선염은 땀샘 부위에 고통스러운 덩어리, 농양, 흉터를 유발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브린수프리'의 적응증 확장 실패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인스메드는 불과 4개월 전인 지난해 12월에도 비강 용종이 없는 만성 비부비동염(CRSsNP) 환자 대상 2상에서 1·2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하지 못해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마티나 플래머 인스메드 최고의료책임자(CMO)는 "결과에 실망했지만, 이번 연구에서 얻은 통찰력이 화농성 한선염에 대한 더 넓은 과학적 이해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화농성 한선염은 확립된 동물 모델이 부족해 임상 개발이 특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이번 실패를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윌리엄 블레어의 맷 핍스 애널리스트는 "화농성 한선염 임상시험의 어려움과 DPP1 억제 기전을 뒷받침할 전임상 증거 부족을 고려할 때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라며 "기대치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연이은 임상 실패로 '브린수프리'의 잠재적 가치는 타격을 입었다. 앞서 미즈호 증권은 만성 비부비동염 임상 실패 이후 '브린수프리'의 연간 최고 매출 추정치를 160억달러(약 23조400억원)에서 110억달러(약 15조8400억원)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브린수프리'는 지난해 8월 만성 폐질환인 기관지확장증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출시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억7300만달러(약 24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은 1억9800만달러(약 2851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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