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백금 민감성 난소암 환자 33명 대상…완전관해율 20.7% 애브비·젠맙 등과 시장 경쟁…3상 임상 진행 중

릴리가 백금 민감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체-약물접합체(ADC) 1상 임상에서 79.3%의 반응률을 확인했다.
24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6 연례학술대회에서 FRα 표적 ADC '소페타바트 미피테칸'(Sofe-M)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1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번 코호트에는 백금 민감성 난소암 환자 33명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서 79.3%의 반응률과 20.7%의 완전관해율을 확인했다.
반응률은 FRα 발현 수준과 PARP 억제제 투여 이력과 무관하게 일관되게 나타났다. FRα 발현율 0~24%인 환자 3명에서는 반응률이 66.7%로 가장 낮았지만 표본이 작아 직접 비교는 어렵다.
ESMO 데이터 마감 시점 기준 반응을 보인 환자의 약 80%가 치료를 이어가고 있었고, 약 70%는 최소 9개월 이상 투약 중이었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앙 추적관찰 기간은 10.2개월이며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는 호중구감소증(42.4%)과 빈혈(24.2%)이 가장 흔했다. 모든 등급에서는 코피와 메스꺼움이 각각 72.7%로 가장 많았다. 연구진은 치료 내약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했으며, 이상반응으로 투약을 중단한 환자는 2명이었다.
제이콥 반 나르덴 릴리 온콜로지 사장은 "백금 민감성 난소암의 표준 치료는 10년째 변하지 않아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며 "Sofe-M 결과는 FRα 발현 수준이나 이전 치료와 무관하게 유망한 효능과 내약성 프로파일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릴리는 1년 전 백금 민감성 난소암 대상 Sofe-M 3상 임상을 시작했다. 반 나르덴 사장은 최신 데이터가 "3상 FRAmework-01 프로그램을 통해 이 잠재적 신약을 필요한 여성들에게 전달하려는 노력에 자신감을 준다"고 말했다.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백금 민감성 난소암 시장에서는 애브비와 젠맙 등이 경쟁 중이다. 애브비는 2022년 백금 저항성 난소암 치료제 '엘라헤어'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고, 백금 민감성 난소암 대상 3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젠맙은 지난 4월 FRα 표적 ADC '리나타바트 세수테칸'의 3상 임상을 시작했고, 아스트라제네카도 지난달 자사 ADC '토르부타투그 삼로테칸'을 3상 단계로 진입시켰다.
이들 경쟁 약물은 모두 토포이소머라제 I(TOPO-1) 억제제를 탑재하고 있다. 피어스바이오텍은 TOPO-1 페이로드에 내성이 생기면 경쟁 ADC의 순차적 사용이 제한될 수 있어, 시장 선점과 1차 선택약 지위 확보가 더 큰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전했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