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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4년 연속 참가 하반기 글로벌 제약사 수주 272억원

비티젠이 1100억원 규모 시설 증설에 따른 재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 수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티젠은 21일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6에 4년 연속 참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글로벌 규제기관 인증 품질과 생산설비 증설 계획을 앞세워 해외 고객사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비티젠은 이번 행사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에서 획득한 총 17건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실사 통과 이력을 내세운다. 이를 바탕으로 원료의약품부터 프리필드시린지 등 완제의약품까지 한 번에 위탁 생산하는 체계를 홍보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설비 확대 계획도 제시했다.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인 송도 제1공장 증설을 통해 동물세포 배양 규모를 기존 9000리터에서 2028년까지 1만4000리터로 늘린다. 완제의약품 부문에서는 시간당 최대 2만4000유닛을 무균 충전하는 아이솔레이터 충전 라인을 도입해 2029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한다.
시장이 주목하는 지점은 수주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변화다. 비티젠은 과거 동아에스티 등 그룹 계열사 바이오시밀러 물량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70~80%대에 달했다. 이에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계열사와 외부 고객사의 매출 비중을 50대 50으로 재편하고, 외부 매출 상당 부분을 해외 글로벌 제약사에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실제로 비티젠은 지난 16일 글로벌 제약사와 135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공개된 누적 수주액을 506억원으로 늘렸다. 지난 8월 137억원 규모 해외 계약에 이어 하반기에만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약 272억원을 수주했다. 이는 전체 연간 수주액의 절반 이상이다.
회사는 지난 5월 일본 인터펙스 위크 도쿄, 6월 미국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이어 10월 한 달 동안 유럽 CPHI 밀라노, 바이오재팬, 페스티벌 오브 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행사에 연쇄 참여했다. 해외 상업화 물량을 끌어오기 위한 밀착 영업의 연장선이다.
선제적 설비 증설에 따른 재무적 압박도 적지 않다. 비티젠은 송도 제1공장 증설을 위해 국민성장펀드에서 850억원의 시설자금 대출을 유치하고 자체 자금을 더해 총 1100억원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2028년 원료의약품 증설 완료와 2029년 완제의약품 라인 가동까지 수년간 설비 투자비와 이자비용 등 고정비 지출이 이어진다.
비티젠은 지난해 연간 매출 1037억원, 영업이익 71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만들었으나 분기별 수주 집행 시기에 따라 이익 편차가 나타나고 있다. 신규 공장 가동 전까지 기존 라인의 가동률 변동성에 따라 분기별 수익성이 흔들릴 수 있는 구조다.
비티젠이 글로벌 무대에서 공격적인 수주전을 펼치는 것은 증설 설비 완공 시점에 즉각 투입할 트랙레코드와 장기 수주 물량을 미리 채워두기 위한 것이다. 대규모 증설 설비의 유휴 위험을 차단하고 계열사 의존을 낮추려면 단기 프로젝트성 수주를 넘어 글로벌 제약사의 후기 임상 및 상업화 배치 등 대형 장기 계약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향후 실적 안정성의 핵심 잣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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