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생성형 AI 플랫폼 ‘엔키’로 분자 설계

SK바이오팜의 미국 신약 연구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가 캐나다 베리에이셔널 AI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선도물질 발굴에 나선다.
20일 베리에이셔널 AI에 따르면 양사는 생성형 AI 플랫폼 ‘엔키’(Enki)를 활용해 신규 저분자 선도물질을 설계하는 연구 협력을 체결했다.
베리에이셔널 AI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가 제시한 목표 제품 프로파일(TPP)에 맞춰 새로운 분자 구조를 설계한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유망 물질의 합성과 시험을 맡고 후속 개발을 주도한다.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베리에이셔널 AI는 생성형 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이다. 회사 측은 엔키가 수백만 개의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분자 구조를 생성하고, 효능과 독성, 선택성 등 50개 이상의 변수를 동시에 최적화한다고 설명했다.
베리에이셔널 AI는 지난해 9월 다국적 제약사 머크(MSD)와 최대 3억4천900만달러 규모의 신약 발굴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SK바이오팜이 2023년 미국 프로테오반트를 인수한 뒤 출범시킨 연구 자회사다.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제거하는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주력으로 연구한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초 이 회사의 지분을 100% 확보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라이언 크루거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빠르고 품질 높은 새로운 출발점을 찾는 것은 초기 발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까다로운 목표 프로파일을 충족하는 분자를 신속하게 설계하는 엔키의 역량이 우리의 신약 발굴 전문성과 결합해 유망한 선도물질 도출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핸돌 킴 베리에이셔널 AI 최고경영자(CEO)는 “오늘날 신약 발굴 팀은 까다로운 표적 기준의 모든 요소를 동시에 만족하는 화합물에 얼마나 빨리 도달하느냐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미국에서 매출 6천303억원을 기록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기반으로 TPD와 방사성의약품(RPT) 등 차세대 신약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