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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이토 캐피탈, 2호 펀드 1조7000억원 규모 결성 임상 단계 유럽 바이오텍 15~20곳 집중 투자 예고

프랑스계 사모펀드가 유럽 바이오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며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제이토 캐피탈(Jeito Capital)은 8일(현지시간) 10억유로(약 1조4400억원)를 초과하는 두 번째 펀드 '제이토 II' 조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약 12억달러(약 1조728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유럽의 독립 바이오·제약 전문 펀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제이토 II 펀드는 유럽에 기반을 둔 15~20곳의 임상 단계 바이오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중증 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 주요 타깃이다.
2021년 결성한 5억3400만유로 규모의 1호 펀드보다 두 배 가까이 커진 만큼,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도 최대 1억5000만유로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 제이토 측은 이를 통해 투자 기업의 후기 임상 개발을 가속하고 상업적 잠재력을 극대화해 가치 창출을 견인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이토 캐피탈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라파엘 토즈만 박사는 "이번 펀드 결성은 유럽 바이오·제약 생태계에 보내는 강력한 신호"라며 "유럽 기업들이 적절한 재정적, 전략적 자원을 통해 주요 치료 혁신을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제이토 캐피탈은 성공적인 투자 회수(엑시트)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안과질환 전문 바이오텍 아이바이오텍은 2024년 머크(MSD)에 계약금 13억달러에 인수됐으며, 같은 해 하이-바이오(Hi-Bio) 역시 바이오젠에 11억5000만달러의 계약금으로 매각된 바 있다.
최근 유럽은 탄탄한 과학 기반에도 불구하고 생명과학 분야 혁신 기술을 상업화하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에 노보 홀딩스, 소피노바 파트너스 등 유럽의 대형 벤처캐피탈들은 지난 2월 유럽 바이오텍 생태계에 대한 자금 지원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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