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경구용 비도파민 치료제, 운동·비운동 증상 모두 개선 지난해 2상 실패 만회…FDA 승인 신청 추진

세러밴스의 경구용 비도파민 파킨슨병 치료제가 3상 임상에서 약효가 끊기는 시간을 줄이며 지난해 2상 실패를 만회했다.
7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세러밴스는 GPR6 역작용제 '솔렌제프라스'가 파킨슨병 환자의 오프타임(약효 소실로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하는 시간)을 유의미하게 줄였다고 발표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보스턴 소재 이 바이오기업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솔렌제프라스의 파킨슨병 적응증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3상 임상에는 운동 변동을 겪는 파킨슨병 환자 34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레보도파 병용요법으로 솔렌제프라스 150㎎ 또는 75㎎, 위약을 12주간 하루 한 번 복용했다.
150㎎ 투여군은 12주 차에 위약 대비 하루 평균 오프타임을 0.61시간 줄였고, 개선 효과는 2주 차부터 나타났다. 약효가 유지되는 온타임은 위약보다 0.60시간 늘었다.
또 150㎎ 투여군은 일상생활과 비운동 증상에서도 개선을 보였다. 파킨슨병 평가척도 점수는 1.91점, 주간 졸음 지표는 0.98점 각각 위약 대비 호전됐다.
크레이그 톰슨 세러밴스 최고경영자(CEO)는 "일상 기능과 각성, 삶의 질은 파킨슨병 환자가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톰슨 CEO는 "잠재적 최초 계열의 비도파민 치료제로서 솔렌제프라스는 새로운 기전이 파킨슨병 환자에게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평가할 기회를 준다"며 FDA와 결과를 논의해 "다음 단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렌제프라스는 도파민 발현 뉴런에 풍부한 GPR6 수용체를 억제해 간접 기저핵 경로를 선택적으로 표적한다. 파킨슨병에서 도파민 손실은 이 경로의 과활성을 유발해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데, 이 약물은 제동을 풀어 정상적인 운동을 회복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성공은 지난해 4월 같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2상에서 솔렌제프라스가 12주 차 파킨슨병 척도에서 위약과 통계적으로 차이를 보이지 못한 뒤 나온 것이다. 당시 세러밴스는 의사가 시행하는 신경학적 검사 결과를 실패 원인으로 지목했다.
파킨슨병 분야는 최근 연구와 거래가 활발하다. 로슈의 제넨텍은 알렉터에 효소 대체요법 대가로 1억달러를 지급했고, 애브비는 세레벨 테라퓨틱스의 타바파돈에 대한 FDA 승인을 확보했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