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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셋바이오, 1회 투여로 면역억제제 없이 관해 달성 노바티스·BMS서 나온 치명적 부작용 사례 없어

루푸스 환자 절반 이상이 '기성품' 형태의 CAR-T 세포치료제 1회 투여만으로 증상 관해에 도달했다는 초기 임상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아디셋바이오는 동종(기성품) 세포치료제 '프룰라-셀'의 1상 임상에서 이 같은 성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치료 1년 뒤 평가 대상 환자 22명 가운데 12명이 루푸스 증상 관해를 달성했다. 루푸스 신염 환자 16명 중에서는 8명이 신장 증상 관해를 보였다.
로이드 클릭스타인 아디셋바이오 임시 최고의료책임자는 "여러 차례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이 프룰라-셀 단회 투여 후 관해에 이르렀다"며 "면역억제제 없이 관해가 이뤄졌고 면역 재설정의 생물학적 증거도 동반됐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치명적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노바티스가 개발 중인 CD19 표적 CAR-T 후보 '랩-셀'은 최근 면역효과세포 관련 혈구탐식림프조직구증 유사 증후군(IEC-HS)으로 사망자 3명이 발생해 프로그램이 흔들렸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도 CD19 표적 CAR-T '졸라-셀' 임상을 '일시적이고 가역적인 염증 반응'을 이유로 중단했다. 랩-셀과 졸라-셀은 환자 유래(자가) 치료제인 반면 프룰라-셀은 기성품이라는 차이가 있다.
아디셋바이오는 프룰라-셀에서 IEC-HS와 면역효과세포 관련 신경독성 증후군(ICANS) 사례가 없었고,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도 대부분 1등급에 그쳤다고 전했다. 두 증상 모두 CAR-T 치료의 흔한 합병증이다.
프룰라-셀은 다른 CAR-T와 달리 감마델타 T세포라는 드문 아형을 사용한다. 첸 쇼어 아디셋바이오 최고경영자(CEO)는 피어스바이오텍에 "이 세포는 혈류를 순환하지 않고 신체 조직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며 "자가면역질환은 결국 장기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룰라-셀은 항체를 만드는 B세포의 CD20을 표적으로 한다. 회사 측은 치료 후 새로 생성된 B세포가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미경험(naive) B세포'로 돌아온다며 면역체계가 재설정되는 초기 신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쇼어 CEO는 "재설정 후 돌아오는 B세포는 질병과 무관한 미경험 B세포"라며 "이것이야말로 재설정의 정의"라고 말했다.
임상에 참여한 모든 환자는 완전 관해에 이르지 못한 경우에도 표준 면역억제제 복용을 중단했고, 1명을 제외하고는 스테로이드 용량을 크게 줄였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아디셋바이오는 프룰라-셀을 루푸스의 '1회 완결형' 치료 옵션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루푸스 신염 대상 단일군 확증 임상에 합의했으며 내년 시작될 예정이다. 이후 신장 질환이 없는 루푸스 환자로 대상을 확대할 전망이다.
CAR-T는 혈액암에서 이미 여러 치료제가 승인되며 자가면역질환이 다음 개척 분야로 떠올랐다. 강직인간증후군 치료제를 개발 중인 키번테라퓨틱스는 연내 마무리될 FDA 순차 제출을 진행 중이다.
쇼어 CEO는 20여 년 전 종양괴사인자(TNF) 표적 약물이 등장한 것과 유사하게 "이번이 자가면역질환의 새로운 시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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