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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지표 통계적 유의성 확보 실패 2차 지표는 견조…애널리스트 낙관론 유지

유니큐어(uniQure)의 헌팅턴병 유전자치료제 'AMT-130'이 48개월 시점에서 질병 진행을 유의미하게 늦추지 못하면서 회사 주가가 급락했다.
29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유니큐어는 1/2상 임상시험 참가자 12명을 대상으로 한 48개월 추적 데이터를 공개했다. 복합 통합헌팅턴병평가척도(cUHDRS) 기준 질병 진행 둔화율은 44%로, 1년 전 36개월 시점의 75%에서 크게 낮아졌다. 이 결과는 통계적 유의성에 미치지 못했다.
이 소식에 유니큐어 주가는 개장 직후 41% 하락한 23.15달러까지 떨어졌다. 다만 애널리스트와 경영진은 데이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맷 카푸스타 유니큐어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 대상 콘퍼런스콜에서 데이터의 추세가 환자에게 "긍정적이고 의미 있다"라고 말했다. 구겐하임증권 애널리스트도 투자 메모에서 AMT-130에 대한 낙관론을 밝혔다.
이 같은 낙관론은 1차 지표 미달의 함의에 대한 의문과 2차 지표의 견조함에서 비롯됐다. 카푸스타 CEO는 48개월 1차 지표 분석에 쓰인 외부 대조군 데이터의 절반 이상이 결측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조군에서 이탈한 환자들은 남은 환자들보다 현저히 빠르게 악화했다"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비교군이 기준 시점보다 더 건강한 집단을 반영하게 됐고, 이 편향은 AMT-130에 불리하게 작용해 치료 효과를 과소평가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구겐하임 애널리스트는 외부 비교군이 "여러 방법론적 결함을 가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단일 이상치가 36개월과 48개월 사이 전체 cUHDRS 악화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유니큐어는 이전 외부 대조군을 적용한 사후 분석에서 cUHDRS 질병 진행 둔화율이 54%라고 보고했다.
cUHDRS 데이터 약화의 영향은 2차 지표의 안정적 성과로 상쇄됐다. 총기능능력(TFC)은 48개월 시점 질병 진행 둔화율 61%를 기록해 36개월의 60%를 재현했다. TFC는 유니큐어 확증 임상시험의 1차 지표다.
카푸스타 CEO는 "TFC는 환자와 가족이 신경 쓰는 것을 가장 직접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라며 "직업 유지, 재정 관리, 독립적 일상생활 수행 가능 여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유니큐어는 36개월 AMT-130 데이터를 이전 외부 대조군과 비교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속 승인을 신청했다. 왈리드 아비사브 유니큐어 최고의료책임자(CMO)는 FDA가 새 데이터로 분석을 다시 수행할지 여부에 대해 "FDA가 요청하거나 직접 수행하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AMT-130은 FDA 승인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FDA는 지난 3월 1/2상 데이터 기반 신속 승인 신청 계획을 거부했다가 수개월 뒤 입장을 바꿨고, 유니큐어는 이달 초 신속 승인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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