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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 제거 후에도 IGF2BP1 활성 지속 페롭토시스 억제해 암세포 생존·증식 촉진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해도 위암 위험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밝혀졌다. 중국 연구진이 특정 단백질이 세포에 '암 유발 기억'을 남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6일(현지시간) 바이오온에 따르면 베이징대학 제3병원 딩스강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슐린유사성장인자2 mRNA 결합단백질1(IGF2BP1)이 헬리코박터균 감염 뒤에도 오래 활성화된 상태로 남아 위암 발생을 이끈다는 점을 규명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일시적 감염이나 균 제거 이후에도 위 점막 세포가 어떻게 장기간 암으로 변하는지는 그동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위 상피세포와 생쥐 모델, 사람 위 조직을 분석해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IGF2BP1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균을 제거한 뒤에도 IGF2BP1의 높은 발현은 계속 유지됐다.
연구팀은 균이 일회성 자극만으로도 상피세포의 악성 재프로그래밍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높아진 IGF2BP1은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와 철 의존성 세포사멸인 페롭토시스를 억제해 암세포 생존과 증식을 도왔다.
구체적으로 IGF2BP1은 N6-메틸아데노신(m6A) 판독 단백질로 작용해 SLC7A11 mRNA를 안정화했다. SLC7A11은 시스틴 흡수를 조절해 세포의 산화·환원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 분자다.
연구팀은 BTYNB와 쿠쿠르비타신B(CuB)로 IGF2BP1을 억제하자 세포 모델과 이식 종양 모델에서 종양 성장이 줄고, 환자 유래 위암 오가노이드의 세포 생존력도 낮아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IGF2BP1이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지속적 암 유발 재프로그래밍을 잇는 핵심 매개 분자라며 헬리코박터균 관련 위암의 치료 표적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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