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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평가변수 충족 실패에도 '아깝게 빗나갔다' 평가 60mg 용량 3상 추진…30mg은 제외

아카디아 파마슈티컬스가 알츠하이머병 정신증 치료제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3상 개발은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아카디아는 알츠하이머병 정신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2/3상 '레이디언트' 임상의 2상 단계에서 레믈란세린(ACP-204)의 효능을 평가했다. 레믈란세린은 5HT2A 수용체 역작용제로, 기존 치료제 뉴플라지드와 같은 표적을 공략하되 심장 부작용인 QT 간격 연장 위험을 낮추도록 설계됐다.
임상 2상에서 60mg 투여군은 6주차 환각·망상 평가 점수가 12.6점 감소했다. 위약군은 10.4점 줄어 효과 크기는 0.26에 그쳐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TD코웬은 앞서 효과 크기 0.35~0.4를 유력한 결과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p값이 0.0603으로 통계적 유의성 기준인 0.05를 근소하게 넘기자 BMO캐피털은 투자자 메모에서 이번 결과를 "아깝게 빗나갔다"고 평가하며 "향후 개발을 뒷받침할 고무적인 신호가 있다"고 분석했다.
캐서린 오언 애덤스 아카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결과에 매우 고무됐다"며 "이 환자군의 높은 미충족 의료 수요와 지금까지 확인된 효능, 안전성·내약성 프로파일을 고려하면 이 분자가 알츠하이머병 정신증 환자에게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3상으로 진행하는 데 투자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증상 중증도에서 60mg 투여군은 1.3점, 위약군은 0.9점 감소해 명목상 유의미한 우위를 보였다. BMO캐피털은 레믈란세린이 3상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전성 측면에서 이상반응 발생률은 투여군과 위약군이 비슷했다. 중대한 이상반응과 부작용으로 인한 중단 비율도 유사했고, QT 간격 연장 신호와 사망 사례는 없었다. 운동 증상이나 인지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도 확인되지 않았다.
BMO캐피털은 QT 신호가 없다는 점이 뉴플라지드 대비 개선된 부분이며, 레이비소체 치매 정신증 임상 2상의 안전성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운동 장애가 없다는 점은 일부 환자에서 장기적 운동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도파민 계열 약물의 허가 외 사용이 이뤄지는 알츠하이머병 정신증 분야에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카디아는 60mg 용량의 추가 개발을 결정했다. 반면 30mg은 활성이 미미해 3상 계획에서 제외했다. 애덤스 CEO는 "3상을 통해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환자군을 어떻게 강화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톰슨 아카디아 연구개발 책임자는 3상 등록 기준을 조정해 기저 정신증이 다소 높은 환자를 선별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조정된 기준을 2상 데이터에 적용하면 1차 평가변수의 효과 크기가 0.33으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카디아 주가는 전날 종가 25.43달러에서 11% 하락한 22.50달러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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