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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안병증 경구용 치료제 린시티닙 후기 임상 착수 포비온 주도…암젠 테페자와 경쟁 구도

슬링 테라퓨틱스가 갑상선안병증(TED) 경구용 치료제의 3상 시험을 위해 1억2300만달러(약 1648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슬링 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경구용 치료제 '린시티닙'의 후기 단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이후 상용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포비온이 주도했고 기존 투자자인 TPG 라이프사이언스 이노베이션스와 신규 투자자인 섹토랄 애셋 매니지먼트가 참여했다.
린시티닙의 3상 시험은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안구 돌출(안구돌출증) 감소 효과를 평가한다. 첫 환자 투약은 이미 시작됐다.
린시티닙은 인슐린유사성장인자1수용체(IGF-1R)를 차단하는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다. 이 수용체는 눈 뒤쪽 세포 표면의 다른 수용체 및 면역세포와 상호작용하며, 과발현되거나 활성화되면 TED의 염증과 부종, 조직 손상을 유발한다.
이 약물은 원래 아스텔라스가 항암제로 개발했으나 슬링 테라퓨틱스가 2022년 기술을 도입했다. 당시 3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로 TED 대상 2b상 시험을 진행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TED 치료용 IGF-1R 억제제를 여러 개 승인했지만 린시티닙과는 작용 기전과 투여 방식이 다르다. 암젠의 '테페자'와 비리디언의 '룸보아'는 IGF-1R 수용체에 직접 결합하는 단일클론항체 치료제로 정맥주사로 투여한다.
반면 린시티닙은 경구 복용하며 IGF-1R의 인산화에 작용해 더 안전하고 지속적인 임상 효과를 목표로 한다고 라이언 제이단 슬링 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가 설명했다.
슬링 테라퓨틱스는 2025년 초 발표한 2b/3상 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보했다. 9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시험에서 고용량 린시티닙은 환자의 52%에서 반응 기준을 충족할 만큼 안구 돌출을 줄였다.
제이단 CEO는 "린시티닙이 단일클론항체 치료를 거부한 환자와 경구용 치료를 선호하는 환자 등 새로운 환자군을 확보할 것"이라며 "시장 성장 기회이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IGF-1R은 이들 환자에게 효능이 입증된 기전으로 의사들도 익숙하다"며 "환자와 의사에게 매력적인 또 다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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