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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미키바트, 1차 평가변수 미달 듀피젠트 대항마 기대에 제동

커넥트바이오파마(Connect Biopharma)의 천식 치료제 라데미키바트가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 소식에 회사 주가는 급락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커넥트바이오파마는 인터루킨(IL)-4/IL-13 차단제 라데미키바트의 천식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간 단계 시험에는 천식과 제2형 염증을 앓는 환자 160명이 참여해 라데미키바트를 피하주사로 투여받거나 위약을 투여받았다.
라데미키바트는 28일간 위약 대비 치료 실패율을 66% 낮췄다. 다만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기에는 부족했다. 회사는 "치료 실패율이 당초 예상보다 전반적으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차 평가변수에서는 긍정적 신호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1초간 강제호기량(FEV1)이 기준선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FEV1은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첫 1초간 힘껏 내뱉는 공기량을 측정하는 호흡 검사다.
이번 실패는 라데미키바트의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에서 중국 임상 3상 성공이 보고된 직후 나왔다. 파트너사인 심시어파마슈티컬이 지난 3월 해당 결과를 발표했다.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커넥트바이오파마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임상 2상 결과를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
배리 쿼트 커넥트바이오파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과는 악화 이후 중요한 시기에 환자 결과를 의미 있게 개선할 수 있는 라데미키바트의 잠재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의 전체 결과는 임상 3상 프로그램 설계를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안심하지 않았다. 커넥트바이오파마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시간 만에 전날 종가 1.73달러에서 35% 하락한 1.12달러까지 떨어졌다.
한편 라데미키바트는 항인터루킨-4수용체알파(IL-4Rα) 항체로, 천식을 유발하는 신호 전달 경로의 활성화에 필요한 수용체 결합을 차단한다. 심시어파마슈티컬은 이 약물의 중국 판권을 확보하며 선급금 2100만달러를 지급했다. 라데미키바트는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블록버스터 천식·COPD 치료제 듀피젠트에 도전할 후보로 주목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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