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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 인슐린분해효소가 GLP-1 절단 확인 D-아미노산 치환으로 장기 지속형 약물 설계

중국 연구진이 당뇨·비만 치료제의 핵심 성분인 GLP-1을 분해하는 새로운 효소를 규명하고, 이를 막아 약효를 오래 지속시키는 변형 약물을 개발했다.
중국과학원 상하이유기화학연구소 장야오양·산빙 연구팀은 2026년 8월 26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이런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슐린분해효소(IDE)가 GLP-1을 분해하는 효소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IDE는 GLP-1의 두 지점을 절단해 혈당 조절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으로, 당뇨와 비만 치료제의 핵심 표적이다. 다만 체내 효소에 빠르게 분해돼 반감기가 짧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IDE의 절단 부위에 D-아미노산을 치환해 GLP-1과 세마글루타이드를 변형했다. 변형된 펩타이드는 혈장과 간, 장, 복수, 중추신경계에서 분해에 더 잘 견디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D-Ser18-세마글루타이드는 쥐 실험에서 혈중 체류 시간이 늘고 혈당 강하 효과가 오래 지속됐다. 연구팀은 "단 한 번의 D-아미노산 치환으로 투여 횟수를 줄여도 더 나은 혈당 조절이 가능했다"라고 밝혔다.
비만 쥐의 시상하부에 직접 주입한 실험에서는 기존 세마글루타이드보다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IDE가 특히 중추신경계에서 GLP-1 분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GLP-1 대사에 대한 새로운 조절 기전을 제시했다며, 대사 질환과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 효과를 높인 차세대 장기 지속형 GLP-1 수용체 작용제 설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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