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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닐람, ESC서 암부트라 하위군 분석 공개 애널리스트들 뉴크레시란 3상 성공 가능성 엇갈려

아스트라제네카가 심장 아밀로이드증 병용요법 임상에서 실패했지만, 알닐람 파마슈티컬스는 자사 침묵제 약물이 표준치료제와 병용해도 효과가 있다는 새 데이터를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미국 제약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오니스와 공동 개발한 '와이누아'의 3상 임상(CARDIO-TTRansform) 실패 이후 병용요법 접근을 사실상 접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알닐람은 승인받은 심근병증 치료제 '암부트라'를 방어하는 새 데이터를 공개하며 단독요법 대 침묵제·안정제 병용 논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논쟁은 지난 7월 초 와이누아 임상의 1차 평가변수 실패에서 촉발됐다. 와이누아(에플론테르센), 알닐람의 암부트라(부트리시란), 후기 단계 RNA 간섭 자산인 뉴크레시란은 모두 트랜스티레틴(TTR) 침묵제로 분류된다.
문제는 임상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화이자의 블록버스터 약물 타파미디스 계열 안정제를 함께 복용했다는 점이다. 연구 종료 시점에는 그 비율이 80%를 넘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미나 마카르 글로벌 심혈관·신장·대사 부문 수석부사장은 "불행히도 두 번째 기전을 더하는 이점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닐람의 푸시칼 가르그 최고의학책임자(CMO)는 "모든 TTR 침묵제나 임상 설계가 같지는 않다"며 암부트라와 뉴크레시란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했다.
스티펠 애널리스트들은 알닐람이 초기 단계 환자에 집중한다면 뉴크레시란의 3상 임상(TRITON-CM)이 성공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와이누아는 1기 환자에서 위약을 앞섰는데, 이들 중 약 60%도 화이자의 안정제 빈다맥스를 복용하고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뉴크레시란이 TTR을 92% 이상 억제해 와이누아의 70%, 암부트라의 81%를 웃돈다는 점을 들어 전망을 밝게 봤다. 에버코어ISI도 RNA 간섭 방식이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의미 있게 차별화된다"는 견해에 전문가들이 수용적이라고 전했다.
반면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침묵제의 가치 제안이 "다소 약화됐다"며 TRITON-CM의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데이터상 침묵제가 안정제에 심혈관 이점을 크게 더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가르그 CMO는 "침묵제가 달성하는 TTR 감소 정도가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헬리오스-B와 CARDIO-TTRansform 간 억제율 차이가 "임상적으로 의미 있고 결과 차이를 이해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알닐람은 유럽심장학회(ESC)에서 암부트라의 핵심 임상인 헬리오스-B의 하위군 분석도 공개했다. 이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지(JACC)에도 게재됐는데, 암부트라의 효과는 기저 타파미디스 복용 여부와 무관하게 일관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다만 헬리오스-B는 처음부터 타파미디스를 복용한 환자에서 약물 효과를 따로 검증하도록 설계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가르그 CMO는 "부트리시란은 에플론테르센과 달리 기저 안정제 복용 환자를 포함한 모든 하위군에서 일관된 효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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