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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서 루미나라 임상 결과 발표 박출률 감소 환자서 초기 효과 신호

아스트라제네카의 경구용 릴랙신 작용제가 만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b상에서 심장 기능 지표를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제약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Fierce Biotech)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에서 '루미나라' 임상시험의 2b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시험에는 좌심실 박출률(LVEF)이 35% 이하인 중등도·중증 심부전 환자 235명과 LVEF가 41~55%인 환자 140명이 참여했다.
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된 용량 탐색 시험에서 환자들은 위약 또는 경구용 릴랙신 작용제 'AZD5462'를 20mg·80mg·360mg 중 한 용량으로 하루 한 번 투여받았다.
LVEF 35% 이하 환자군의 1차 평가 지표는 심장 수축 후 심실에 남는 혈액량을 나타내는 수축기말 용적 지수였다. 연구진은 최저 용량인 20mg 투여군에서 이 지수가 기준선 대비 5.4mL/㎡ 감소했다고 밝혔다.
LVEF 41~55% 환자군의 1차 지표는 전신 혈관 저항 지수였다. 24주 시점에 AZD5462는 20mg·80mg·360mg 용량에서 각각 19%, 21%, 15% 낮췄다.
릴랙신은 임신 중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관을 확장하고 체액 저류를 줄여 심부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0년 넘게 이 계열의 심혈관 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고 미나 마카르 아스트라제네카 심혈관·신장·대사 부문 수석부사장이 설명했다.
AZD5462는 릴랙신 계열 펩타이드 수용체 1(RXFP1)의 선택적 작용제로, 릴랙신의 역할을 모방해 혈관 저항을 낮추고 심장 리모델링을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이 경로를 표적으로 한 약물 개발은 쉽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초 효능이 기대에 못 미친 지속형 릴랙신-2 유사체 AZD3427을 개발 중단했고, 일라이릴리도 비슷한 시기에 RXFP1 표적 릴랙신 유사체 볼렌릴랙신을 파이프라인에서 제외했다.
마카르 부사장은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 후보물질 개발에서 안전성과 효능의 균형을 맞추는 적정 용량을 찾는 일이 어려웠다고 인정했다.
그는 "심부전에서 원하는 이점을 얻을 수 있는 적정 용량을 찾아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종적으로는 임상 결과가 중요하겠지만 "특히 박출률 감소 환자에서 긍정적 효과의 초기 신호를 보여주는 저분자 화합물을 확보했다는 점은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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