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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플론테르센, 위약 대비 유의미한 효과 못 보여 차세대 신약 누크레시란 개발 전망에도 우려

TTR 심근병증 치료제 '사일런서' 계열 약물이 표준치료에 더해 주는 추가 효과가 기존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가 공동 개발한 약물 에플론테르센이 TTR 심근병증 환자에서 위약 대비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이 약물은 '와이우나'라는 이름으로 신경을 침범하는 희귀 형태의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증 치료제로 이미 승인받았다. 두 회사는 TTR 심근병증 환자까지 적응증을 넓히기 위해 '카디오-티티알트랜스폼' 연구를 진행했다.
이 임상에는 표준치료를 받고 있던 1400여 명이 참여했다. 절반은 에플론테르센을, 나머지 절반은 위약을 투여받았다.
140주 뒤 심혈관 사건이나 사망 위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는 확인되지 않았다. 에플론테르센 투여군의 29%가 심혈관 사건이나 사망을 겪었고 위약군은 32%였다.
이 결과는 알나일람 파마슈티컬스의 '암부트라'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암부트라는 지난해 TTR 심근병증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사일런서 계열 약물이다.
사일런서 계열 약물은 변이 유전자가 잘못 접힌 TTR 단백질을 만드는 것을 막는다. 반면 화이자의 빈다맥스와 브리지바이오의 아트루비는 TTR 단백질을 '안정화'하는 기존 표준치료제다.
두 임상의 환자 구성도 달랐다. 알나일람의 '헬리오스-B' 연구에서는 참가자의 53%가 안정화제를 복용했지만 카디오-티티알트랜스폼에서는 81%에 달했다.
제프리스의 마이클 로이히텐 애널리스트는 "부정적 결과는 연구 설계가 잘못됐다기보다 사일런서와 안정화제를 병용할 때의 추가 이점이 헬리오스-B에서 보인 것보다 작을 가능성을 제기한다"라고 분석했다.
스티펠의 폴 마테이스 애널리스트는 "이 결과로 승인 신청으로 가는 길을 보기 어렵다"라고 적었다.
NEJM에 실린 연구진 설명에 따르면 임상 기간 중 심부전 관리 방식이 진화하면서 안정화제와 다른 치료법 사용이 늘었다. 또 광범위한 선정 기준이 질환의 전 범위 환자를 포함했다.
연구진은 "이런 환자에서는 에플론테르센처럼 새로운 아밀로이드 생성을 줄이는 치료가 덜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알나일람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5% 하락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아이오니스가 결과를 발표한 이후로는 약 30% 빠졌다.
마테이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과가 암부트라의 상업적 전망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암부트라의 안정화제 병용 사용은 "상당히 적은" 반면 성장의 주된 동력은 단독요법 환자 확대라고 설명했다.
알나일람은 올해 상반기 암부트라로 19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의 86%에 해당한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더 큰 관심은 차세대 TTR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누크레시란'의 개발에 미칠 영향이다. 누크레시란의 핵심 임상은 안정화제와 심부전 약물 사용을 허용해 투자자들은 부정적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마테이스 애널리스트는 알나일람이 누크레시란의 연구 설계를 조정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단독요법 환자 등록을 늘리거나 단독요법의 효과를 일차 평가변수로 삼는 등 "여러 잠재적 전환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히텐 애널리스트는 아밀로이드 침착물에 결합해 제거하는 '디플리터' 계열 신약이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보 노디스크, 스타트업 아트랄루스가 이런 약물을 임상시험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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