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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Y072 임상 2상, 위약 대비 효과 기대 못 미쳐 주가 장전 거래서 12.4% 급락

스파이어 테라퓨틱스의 항-TL1A 항체 SPY072가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2상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면서 회사가 해당 적응증에서 단독요법 개발 우선순위를 낮추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스파이어는 임상 2상 12주차에서 SPY072 고용량과 저용량 투여군의 DAS28-CRP(28개 관절 질환활성도)가 각각 1.5점, 1.9점 감소했다. 대조군은 1.3점 줄어 위약 대비 감소 폭이 목표했던 1점에 크게 못 미쳤고, 저용량만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했다.
스파이어 최고경영자(CEO) 카메론 터틀은 지난 6월 골드만삭스 행사에서 TNF 억제제에 실패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위약 보정 DAS28-CRP 감소 폭을 약 1점으로 제시한 바 있다. 구겐하임증권 애널리스트들도 지난주 투자자 메모에서 같은 수치를 인용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ACR20, ACR50, ACR70으로 평가한 환자 개선 비율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SPY072 고용량과 저용량의 ACR20 도달률은 각각 63%, 58%로 위약군 43%보다 높았지만, 터틀과 구겐하임이 목표한 위약 보정 개선 폭(각각 약 30%포인트, 20%포인트, 10%포인트)에는 못 미쳤다. 저용량에서 ACR50이 위약 대비 19%포인트, 고용량에서 ACR70이 11%포인트 개선됐으나 반대 용량에서는 기대를 밑돌았다.
이 같은 결과에 스파이어 주가는 26일 장전 거래에서 전날 종가 107.36달러 대비 12.4% 하락한 93.99달러를 기록했다.
스파이어는 결과가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SPY072 단독요법 우선순위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해당 적응증에서 TL1A 억제의 작용기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SPY072의 내약성이 양호했다는 점과 함께 향후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병용요법으로 TL1A 약물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SPY072 단독요법의 건선성 관절염과 축성 척추관절염 임상 2상 결과는 올해 4분기에 나올 예정이다. 최근 시작한 UCB의 빔젤렉스(Bimzelx)와의 병용 임상은 2027년 말 또는 2028년 초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스파이어는 궤양성 대장염(UC)과 크론병을 넘어 TL1A 억제제의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또 다른 TL1A 억제제 SPY002를 UC에서 단독요법과 다양한 병용요법으로 시험하고 있다. 머크, 로슈, 사노피도 TL1A 약물 후보의 주력 적응증으로 UC와 크론병을 택해 장 질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류마티스 질환에서 TL1A 작용기전의 효과를 보여주는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머크는 지난해 스파이어가 겨냥한 여러 류마티스 적응증에서 임상 2b상을 시작했고, 로슈는 임상 2상 프로그램에 류마티스 관절염과 습진 시험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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