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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분석서 “생존 개선 가능성 낮다” 결론 PD-L1/CTLA-4 이중항체, 키트루다 벽 넘지 못해

아스트라제네카가 차세대 폐암 치료제로 개발하던 이중항체 신약 '볼루스토미그'의 3상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17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의 권고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DMC는 중간 분석 결과 볼루스토미그가 표준요법 대비 생존율 개선 가능성이 낮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 임상은 PD-L1 발현율이 낮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볼루스토미그'와 화학요법 병용요법을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화학요법 병용요법과 직접 비교하는 연구였다.
볼루스토미그는 PD-L1과 CTLA-4 두 개의 면역관문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약물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두 표적에 동시 작용해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강력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임상 중단은 회사의 장기 성장 계획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볼루스토미그는 아스트라제네카가 2030년까지 매출 800억달러(약 120조원)를 달성하기 위해 선정한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 중 하나였다.
CTLA-4 계열 약물은 높은 부작용이 한계로 지적돼왔다. 실제로 볼루스토미그의 초기 임상에서는 참여자 3분의 1이 부작용으로 투약을 중단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약효는 유지하면서 독성을 관리하는 '치료적 창'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결과에 실망감을 표하면서도 교훈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수잔 갈브레이스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연구 총괄 부사장은 "이번 시험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폐암 환자를 위한 신약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중피종,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볼루스토미그의 다른 3상 임상시험들은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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