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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치료 환자 대상 3상서 헤모글로빈 수치 등 주요 지표 압도 경구용 약물로 편의성 개선…혈액질환 파이프라인 다수 공개

중국 항서제약이 경구용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신약 '리콘코판'이 기존 표준치료제보다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혈소판감소증 치료제 '헤트롬보팍' 등 다수의 혈액질환 신약 후보물질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31일 중국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온에 따르면 항서제약은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2026 유럽혈액학회(EHA)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혁신신약 연구 결과 10여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
가장 주목받은 연구는 경구용 보체 B인자 억제제 '리콘코판(HRS-5965)'의 임상 3상이다. 이전에 보체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PNH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리콘코판과 현 표준치료제인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를 직접 비교한 결과, 리콘코판의 우월성이 확인됐다. 24주차에 1차 평가지표(헤모글로빈 수치 12g/dL 이상 도달 및 수혈 비의존성)를 달성한 환자 비율은 리콘코판 투여군이 70.0%로, 에쿨리주맙 투여군 11.1%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p<0.0001).
리콘코판은 주요 2차 평가지표에서도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기저치 대비 2g/dL 이상 상승한 환자 비율은 리콘코판군에서 95.0%에 달해 에쿨리주맙군(55.6%)을 크게 앞섰다. 또한 리콘코판 투여군은 100%가 수혈 없이 치료를 유지해, 에쿨리주맙군(86.1%)보다 수혈 독립성 개선 효과가 컸다.
기존 C5 억제제 치료에도 빈혈이 지속되는 PNH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또 다른 리콘코판 임상 3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24주 치료 후 1차 평가지표 달성률은 69.2%였으며, 모든 환자(100%)가 수혈 없이 치료를 유지했다. 평균 헤모글로빈 수치는 기저치 대비 4.95g/dL 상승했다.
이 외에도 트롬보포이에틴(TPO) 수용체 작용제 '헤트롬보팍'의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위장관 종양 환자의 항암치료 유발 혈소판감소증(CTIT) 예방 효과를 확인했으며, 림프종 환자 대상 연구에서는 기존 치료제(rhTPO)와 유사한 혈소판 회복 효과를 입증했다. 원발성 면역성 혈소판감소증(ITP) 1차 치료에서는 프레드니손과 병용 시 26주차에 84.1%의 높은 지속 반응률을 보였다.
또한, 재발성·불응성 말초 T세포 림프종(PTCL) 환자를 대상으로 JAK 억제제 '이마시티닙'과 EZH2 억제제 '제메토스타트' 병용요법의 임상 1b상 초기 데이터도 공개됐다. 평가 가능한 환자 10명에서 전체반응률(ORR) 40.0%, 질병통제율(DCR) 80.0%의 예비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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