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2상서 치료 실패율 81% 낮춰…입원·응급실 방문 '0건' 천식 자매 연구는 통계적 유의성 확보 실패

코넥트 바이오파마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후보가 임상 2상에서 급성 악화(발작)를 85% 줄였지만 호흡검사로 평가한 2차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코넥트 바이오파마는 인터루킨-4·13(IL-4/IL-13) 차단제 '라데미키바트'의 COPD 임상 2상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이번 '시브리즈 스탯' 연구는 급성 악화를 경험한 COPD 환자 159명을 대상으로 표준 치료에 라데미키바트 또는 위약을 추가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평가 지표는 28일 내 치료 실패율이었다. 치료 실패는 사망하거나 입원·진료·약물 증량이 필요한 악화가 발생한 경우로 정의했다.
이 4주 기간 라데미키바트 투여군의 치료 실패율은 81% 감소했고, 새로 발생한 중등도·중증 악화율은 85% 낮아졌다.
다만 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1초 강제호기량(FEV1)으로 7일째 평가한 2차 지표는 충족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4주 차 FEV1이 70mL 개선된 점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배리 쿼트 코넥트 최고경영자(CEO)는 라데미키바트 투여 환자 중 4주 동안 입원이나 응급실을 찾은 사례가 한 건도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쿼트 CEO는 "2025년 청구 데이터를 보면 급성 악화로 응급실을 찾은 COPD 환자는 이후 30일간 재방문으로 약 60억달러의 의료비를 발생시킨다"며 "이번 연구에서 라데미키바트는 그 재방문을 완전히 없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획기적 결과는 COPD에서 라데미키바트를 다른 승인된 생물학적제제와 차별화할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라데미키바트가 급성 악화 환자에게 잘 견뎌졌고 이상반응 발생률도 위약보다 낮았다고 전했다.
코넥트는 COPD 추가 치료제로서 라데미키바트의 3상 프로그램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가능한 한 빨리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COPD 결과는 자매 연구인 '시브리즈 스탯' 천식 연구의 톱라인 데이터 발표 수주 뒤 나왔다. 천식 연구에서는 28일 치료 실패율을 66% 낮췄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하지 못했다.
당시 코넥트는 "예상보다 전반적인 치료 실패율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데미키바트는 항인터루킨-4수용체알파(IL-4Rα) 항체다. 중국 시미어 파마슈티컬스가 중국 판권에 대해 계약금 2100만달러를 지급했으며,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블록버스터 약물 듀피젠트의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다.
라데미키바트의 가장 큰 성과는 지난 3월 시미어가 보고한 중국 내 아토피 피부염 3상 성공이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