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D1·D5 수용체 선택적 작용…수십년 만의 도파민 계열 새 기전 8조7000억달러 베팅 성과…기존 치료제 부작용 부담 낮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애브비의 파킨슨병 신약 '주브모(Juvmo)'를 승인했다.
25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FDA는 타바파돈(제품명 주브모)을 성인 파킨슨병 환자 대상 신약으로 허가했다. 주브모는 D1·D5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최초의 치료제다.
애브비는 이번 승인이 수십년 만의 도파민 계열 파킨슨병 치료 돌파구라고 설명했다. 이번 허가는 애브비가 2023년 말 세레벨 테라퓨틱스를 87억달러에 인수한 뒤 해당 거래에서 나온 첫 승인 성과다.
세레벨의 또 다른 자산인 엠라클리딘은 2025년 초 조현병 중간 단계 임상에서 잇따라 실패했다. 이에 따라 주브모의 성공에 대한 부담이 커졌던 상황이다.
주브모는 카비도파·레보도파 등 기존 치료제가 주를 이루는 파킨슨병 시장에 새 기전으로 진입한다. 신디 자디코프 애브비 신경과학 임상개발 전무는 주브모가 "현재 치료제와 다른 방식으로 환자를 치료할 기회를 연다"고 말했다.
자디코프 전무는 레보도파를 복용하는 환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약효가 떨어지는 운동 변동을 겪어 용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D2·D3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다른 치료제는 강박 행동과 불면증, 도파민 작용제 금단 증상 등의 부작용 부담이 있다.
자디코프 전무는 주브모가 D1·D5 수용체에 집중해 "운동 경로에 이점을 집중한다"며 "D2·D3 관련 부작용이나 레보도파의 변동 없이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브비는 약 1년 전 주브모의 신약 신청서를 제출했다. 초기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템포-1·템포-2 연구와 운동 변동 환자 대상 템포-3 연구 등 3상 임상 3건에서 모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
템포-2 연구에서 주브모 투여군은 26주차 운동 기능 지표가 10.3점 개선돼 위약군의 1.2점을 크게 웃돌았다. 템포-3 연구에서는 레보도파에 주브모를 병용했을 때 이상운동증 없이 증상이 잘 조절되는 '온'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디코프 전무는 기존 D1·D5 작용제 개발 시도가 "특히 완전 작용제에서 모두 좌절됐다"며 주브모의 "선택성과 부분 작용"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으로 주브모는 초기 단계에서 단독으로, 또 운동 변동을 겪는 후기 환자에서는 레보도파와 병용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애브비는 진행성 환자용 듀오파와 비아레브 등도 보유해 파킨슨병 전 여정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