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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린 계열 페트렐린타이드 2상 1차지표 공개 고용량 늘려도 효과 커지지 않아…3상 착수

로슈와 질랜드파마가 공동 개발하는 비만 치료제 페트렐린타이드가 2상 임상에서 중간 용량일 때 체중 감량 효과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질랜드파마는 아밀린 유사체 페트렐린타이드의 2상 임상 1차 지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28주 시점 체중 감량률은 1mg과 2.5mg 투여군에서 평균 7.9%로 가장 낮았고, 5mg 투여군에서 9.8%로 정점을 찍었다.
용량을 더 올려도 효과는 커지지 않았다. 7mg과 9mg 투여군의 평균 감량률은 각각 9.3%, 9.4%였다. 위약군의 감량률이 1.7%인 점을 고려하면 5mg 투여군의 보정 감량률은 8.1%로 최대였다.
이번 데이터는 효능 평가 분석 기준으로 산출됐다. 투약 중단을 다르게 처리하는 치료정책 분석 기준으로는 42주 시점 평균 감량률이 최대 10.2%로, 위약군은 1.4%였다.
교차 비교 결과 페트렐린타이드의 효능이 아밀린 계열에서 선두를 차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일라이릴리의 아밀린 수용체 작용제 엘로랄린타이드는 1상 12주 시점 최대 11.3%, 2상 48주 시점 최대 20.1%의 감량 효과를 보였다.
로슈와 질랜드파마는 내약성에서 페트렐린타이드가 우위에 있을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메스꺼움은 페트렐린타이드 투여군에서 20%로 위약군(6%)보다 많았고, 변비도 7%로 위약군(4%)보다 높았다. 다만 구토와 설사 비율은 위약군과 같거나 낮았다.
이런 위험 대비 효과 양상은 아밀린 작용제가 비만 1차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BMO캐피털마켓츠 애널리스트들은 6월 6일 투자자 메모에서 "내약성이 크게 개선되고 효능도 준수해, 향후 치료 패러다임이 아밀린 계열을 우선하고 병용 요법은 더 높은 효능이 필요하거나 불응성인 환자에게 남겨둘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로슈는 이날부터 페트렐린타이드의 3상 임상 3건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상은 비만 또는 과체중, 비만 또는 과체중에 제2형 당뇨병 동반, 비만 또는 과체중에 심혈관질환 동반 등 세 집단이다. 모든 임상은 단독요법으로 진행되며, 비만과 당뇨병 임상의 1차 완료 시점은 2028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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