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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용량군 34.9%가 체중 25% 이상 감량 내년 1분기 FDA 승인 신청 계획

일라이릴리의 차세대 비만 치료제 후보 '리타트루타이드'가 3상 임상에서 최고용량 투여 환자의 3분의 1 이상이 체중의 25% 이상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회의와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을 통해 3상 임상 '트라이엄프-2'의 상세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번 임상은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앓는 성인 11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리타트루타이드는 GIP·GLP-1·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3중 작용제다.
최고용량인 12mg 투여군에서 체중의 25% 이상을 감량한 환자 비율은 34.9%였다. 20% 이상 감량한 환자는 52%였고, 절반 이상은 더 이상 비만 기준에 해당하지 않았다.
80주 차 평균 체중 감량률은 최고용량군이 20.8%로, 위약군의 4%를 크게 웃돌았다. 혈당 지표인 당화혈색소(A1C)는 세 용량군 모두 기준치 7.7%에서 1.4~1.6%포인트 낮아졌다.
이번 결과는 리타트루타이드가 시장을 주도하는 일라이릴리의 기존 약물 '티르제파타이드'와 차별화되는 지점을 보여준다. 티르제파타이드 3상에서는 72주 차에 환자의 34%가 체중의 20% 이상을 감량했다.
다만 혈당 개선 효과는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중간·최고용량군에서 A1C가 건강 범위인 5.7% 미만으로 떨어진 환자는 각각 40%, 39.3%였다. 앞선 임상에서 티르제파타이드는 최대 55.3%의 환자가 이 기준에 도달했다.
심혈관 위험 요인도 개선됐다. 최고용량군에서 중성지방은 평균 39.5%, 비(非)HDL 콜레스테롤은 19.6% 줄었고, 수축기 혈압은 10.8mmHg 낮아졌다. 허리둘레는 6.7인치 감소했고 고감도 C반응단백질은 58.3% 줄었다.
일라이릴리는 트라이엄프-2 등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년 1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타트루타이드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구겐하임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7월 톱라인 데이터 발표 후 "적시 승인에 대한 확신이 높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쟁사들의 추격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EASD에서 헝루이파마와 카일레라테라퓨틱스의 3중 작용제 1상 12주 차 데이터가 발표됐는데, TD코웬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 메모에서 리타트루타이드보다 "더 나아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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