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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상 단계 GLP-1/GIP 이중작용제 중국 외 권리 확보 계약금 3억달러…단계별 마일스톤 포함 최대 26억달러

노보 노디스크가 중국 헝루이파마의 전임상 단계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 26억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9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노보는 헝루이파마에 계약금 3억달러(약 4000억원)를 지급하고 GLP-1/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의 중국 외 지역 권리를 사들였다.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하면 총 계약 규모는 26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
이번에 확보한 후보물질은 'HRS-1596'으로, 주 1회 경구 투여를 목표로 설계됐다. 노보는 이 약물이 식욕을 억제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며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해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등 대사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헝루이파마는 이미 중국 규제당국으로부터 HRS-1596의 임상 1상 진입 승인을 받았다고 노보는 밝혔다.
현재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는 GLP-1/GIP 계열이지만 주사제로만 출시됐다. 바이킹테라퓨틱스는 GLP-1/GIP 경구제를 임상 2상에서 개발 중이나 매일 복용해야 한다.
노보는 HRS-1596이 주 1회 경구 투여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어 "현재 제품보다 투여 빈도를 크게 줄이고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헝루이파마는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바이오 혁신 공급처로 부상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GSK에 호흡기·면역·염증·종양 분야 초기 단계 자산을 수십억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했고, 지난 4월 카일레라테라퓨틱스의 역대급 기업공개(IPO)를 이끈 비만 치료제 포트폴리오도 보유했다.
마틴 홀스트 랑에 노보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노보는 경구 펩타이드 분야를 개척했으며 강력한 내부 역량과 선도적인 외부 혁신을 통해 비만·당뇨·심장대사질환 전반의 경구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헝루이파마는 환자를 중심에 두고 혁신 치료제를 발굴·개발해 온 검증된 실적을 갖고 있다"며 "HRS-1596을 성장하는 파이프라인에 추가하고 편의성 기준을 높일 잠재력을 탐색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노보의 이번 계약은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와 협업 취소, 미국 내 어려움 등으로 흔들린 사업을 재정비하려는 행보의 일환이다. 노보는 지난주 브랜드를 정비했고, 마이크 도우스타 최고경영자(CEO)는 피어스바이오텍에 "급격히 변화한 환경에 적응하려면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노보는 지난주에도 나넥사와 11억7000만유로(약 13억달러) 규모 계약을 맺고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달 플랫폼을 비만·제2형 당뇨병 치료제에 결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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