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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5360억원, 마일스톤 포함 총 2.1B달러 규모 췌장암 환자 약 38%에서 발견되는 변이 표적

미국 제약사 머크(Merck & Co.)가 중국 바이오기업 사이브런치(SciBrunch)와 KRAS G12D 표적 후보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28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머크는 사이브런치의 전임상 후보물질 'SPR2015'의 전 세계 권리를 확보하는 대가로 계약금 4억달러(약 5360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머크는 향후 '복수 적응증'에 걸친 마일스톤(단계별 성과금)을 더해 계약 총액이 최대 21억3000만달러(약 2조8542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KRAS는 돌연변이가 잦은 암 유전자지만 결합 부위가 뚜렷하지 않아 오랫동안 약물 개발이 어려운 표적으로 여겨졌다. 암젠과 미라티 테라퓨틱스가 KRAS G12C 억제제를 출시하면서 다른 변이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KRAS G12D는 췌장암 환자의 약 38%에서 발견되는 변이로 차세대 개발 표적으로 주목받는다. 앞서 바이엘도 쿰콰트 바이오사이언시스와 13억달러 규모의 전임상 자산 도입 계약을 맺었다.
머크는 이미 KRAS G12C 억제제 '칼데라십'을 보유해 대장암과 비소세포폐암 대상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으로 KRAS G12D에도 투자하게 됐다.
조지 애도나 머크 연구소 수석부사장은 "KRAS 경로 표적의 치료 잠재력에 대한 근거가 계속 축적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정밀 표적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을 보완하고 다변화한다"고 말했다.
머크는 SPR2015가 다양한 KRAS G12D 변이 세포주에서 나노몰 수준의 항증식 활성을 보이면서도 KRAS 야생형 세포에 대한 선택성은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사이브런치는 기업가 타오 후와 의약화학자 양 장이 2년 전 설립했다. 두 차례 펀딩으로 6500만달러를 조달했으며, 뇌 투과성 PARP1 선택적 억제제를 임상 단계까지 끌어올렸다.
타오 후 사이브런치 설립자는 "창립 이후 RAS 경로를 표적하는 혁신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왔다"며 "췌장암·대장암·폐암 등 환자에게 획기적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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