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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00억 원 미달 25거래일째, 지정 기준선 코앞 실리콘투 손잡고 170개국 진출·탈모 세포치료제 개발로 돌파구 모색

프롬바이오 비등기임원인 이상준 이사가 퇴임하면서 보유 주식 1382주를 전량 처분한 가운데, 회사가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이상준 이사는 지난 11일 임원 퇴임을 사유로 보통주 1382주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처분으로 그의 보유 주식은 직전 보고서 기준 1382주(0.02%)에서 0주(0%)로 줄었으며, 퇴임에 따라 보고 의무도 소멸했다. 발행주식 총수 566만2000주 규모의 코스닥 상장법인에서 벌어진 이 같은 내부 변화는, 주가 하락이 장기화되는 국면과 맞물리면서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시총 200억 원 미달 장기화, 관리종목 카운트다운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규정 제53조에 따르면 시가총액 200억 원 미만 상태가 30매매거래일 연속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프롬바이오는 9월 17일 기준 이미 25거래일째 시총 200억 원을 밑돌며 지정 기준선에 임박한 상태다. 남은 거래일이 5일에 불과한 만큼, 단기간에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관리종목 지정이 현실화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관리종목 지정이 기관 투자자 이탈을 가속하고 기업 자금 조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지적한다. 비등기임원의 퇴임과 보유 주식 전량 처분이 이 같은 위기 국면에서 이루어졌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70개국 유통망 확보와 탈모 치료제로 반전 노려
프롬바이오는 내수 시장의 한계와 주가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24일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기업 실리콘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자사 건강기능식품 35종을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 170여 개국에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했다. 프롬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유통 거점을 확보한 실리콘투와의 협력은 우수한 제품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별 현지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해외 사업 전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인체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활용한 탈모 세포치료제 비임상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현재 관련 국내 특허 10건을 확보하고 PCT 국제출원 6건을 진행 중이다. 2027년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개발이 순항할 경우, 단순 건강기능식품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가치가 재평가될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기 주가 방어가 최우선 과제
프롬바이오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시가총액 200억 원 선을 회복해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는 것이다. 임원 퇴임 등 내부 변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주주 친화 정책이나 단기 실적 개선안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중장기적으로는 최근 출시한 온 가족 유산균 '패밀리 365바이옴' 등 신제품의 시장 안착과 실리콘투를 통한 해외 수출 실적이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재무제표에 반영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K-뷰티를 넘어 K-헬스와 K-바이오 영역으로 확장을 꾀하는 프롬바이오가 현재의 위기를 성장의 전환점으로 만들 수 있을지, 남은 5거래일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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