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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 오르비스와 최대 14억달러 규모 공동 개발 심장대사 질환 겨냥 경구용 마크로사이클 치료제 개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경구용 마크로사이클 신약 개발사 오르비스 메디신스와 최대 1조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제약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양사는 심장대사 질환의 '고가치' 표적을 겨냥한 차세대 경구용 마크로사이클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표적의 수와 성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르비스에 지급될 선급금과 단계별 성과금은 최대 14억달러(약 1조8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오르비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단행한다. 두 회사 모두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 계약은 오르비스가 대형 제약사와 맺은 첫 거래다. 오르비스는 노보노디스크의 최대주주인 투자사 노보 홀딩이 설립했으며, 2024년 이후 일라이릴리의 벤처캐피털이 참여한 시리즈A 등을 통해 1억1600만유로(약 1554억원)를 조달했다.
마크로사이클은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바꿀 수 있는 고리 모양 분자다. 일반적인 저분자 화합물이 5~7개의 원자로 이뤄진 비교적 경직된 고리를 갖는 반면, 마크로사이클은 보통 12개 이상의 원자를 포함한다.
오르비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엔젠(nGen)' 플랫폼으로 경구용 마크로사이클 후보물질 '엔사이클(nCycles)'을 만들어 왔다. 모르텐 그라우가르드 오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엔젠 플랫폼은 주사제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경구용 마크로사이클을 설계한다"며 "노보노디스크와 함께 심장대사 질환의 새로운 경구용 의약품 시대를 열 기회"라고 말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심장대사 파이프라인에서 잇따른 좌절을 겪었다. 이 회사는 이번 주 월요일 월 1회 투여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 개발을 중단했고, 지난주에는 질티베키맙의 임상 3상 2건을 포기했다. 질티베키맙은 한때 분석가들로부터 염증 치료 블록버스터 후보로 평가받아 왔다.
브라이언 반달 노보노디스크 치료제 디스커버리 수석부사장은 "이번 협력이 심장대사 질환 환자를 위한 혁신적 경구 치료 옵션을 열고 마크로사이클 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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