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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센디스와 2억8500만달러 계약 해지 아센디스, 월 1회 세마글루타이드 자체 개발

노보노디스크가 월 1회 투여 비만약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 2년도 안 돼 철회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제약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아센디스와 맺은 최대 2억8500만달러(약 3819억원) 규모의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 계약을 해지했다.
양사는 2024년 11월 아센디스의 '트랜스콘' 플랫폼을 활용해 비만·당뇨 등 대사질환 후보물질을 개발하기로 손잡았다. 핵심 과제는 월 1회 투여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였다.
노보노디스크는 계약에 따라 선급금과 개발·규제 단계별 성과금으로 최대 2억8500만달러를 지급하고, 매출에 따른 단계적 로열티를 제공할 수 있었다. 다른 대사·심혈관 질환 후보로 계약을 확대하면 후보당 7750만달러의 성과금이 추가될 수 있었다.
아센디스는 14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노보노디스크가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센디스는 노보노디스크의 블록버스터 비만약 '위고비'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월 1회 투여형 전구약물로 만든 '트랜스콘 세마글루타이드' 개발을 자체 추진한다.
얀 미켈센 아센디스 최고경영자(CEO)는 "아센디스는 비만을 포함한 심혈관·대사질환 분야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가 가장 큰 곳에 집중해 여러 신규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월 1회 GLP-1 약물을 오랜 목표로 삼아왔다. 2024년에는 초기 데이터가 기대에 못 미쳐 월 1회 이중 GLP-1/GIP 수용체 작용제 개발을 중단했고, 지난해에는 월 1회 투여 GLP-1 약물을 보유한 메트세라를 두고 화이자와 인수 경쟁을 벌였으나 고배를 마셨다.
노보노디스크 대변인은 피어스바이오텍에 "현재 시판 제품보다 투여 횟수를 줄인 의약품 개발은 연구개발의 핵심"이라며 "내부와 외부 협력 모두에서 다양한 혁신 경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센디스와의 계약 종료 배경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피어스바이오텍은 이번 계약 철회가 라르스 프루에르고르 예르겐센 전 CEO 재임 시절 체결한 일부 파트너십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현 경영진의 인정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달에도 2023년 11억달러에 인수한 인베르사고 파마의 후보물질을 모두 포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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