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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C-002 1상 확장 코호트에 췌관선암종 추가 글로벌 제약사들이 포기한 CD47 표적의 안전성 난제 돌파 시도

글로벌 제약사들이 혈액학적 독성 문제로 잇따라 개발을 중단한 CD47 표적항암제 분야에서 이뮨온시아가 가장 난치성이 높은 췌장암으로 임상 범위를 넓혔다. 이뮨온시아는 7월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IMC-002의 제1상 임상시험계획 변경승인을 신청했으며, 변경의 핵심은 확장 코호트에 췌관선암종(PDAC) 환자군을 추가하는 것이다.
◆ 글로벌 난제 CD47, 당화 구조 차이로 우회
CD47은 암세포가 면역세포에 보내는 '나를 먹지 마' 신호를 매개하는 단백질이다. 이를 차단하면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지만, 적혈구에도 CD47이 존재해 심각한 용혈성 빈혈이 발생하는 것이 그간 개발의 걸림돌이었다.
IMC-002는 암세포와 정상 세포의 당화(Glycosylation) 구조 차이를 인식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CD47 억제제가 적혈구까지 무차별 공격한 것과 달리 빈혈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줄이겠다는 접근이다.
이번에 추가된 췌관선암종은 전체 췌장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5년 생존율이 약 13%에 머무는 대표적 난치암이다. 표준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가 가장 큰 영역에 IMC-002를 투입하는 셈이다.
◆ 용량 상승 1부와 확장 2부, 설계의 구조
임상시험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세 곳에서 국내에서만 진행된다. 1부는 용량 상승 단계로, IMC-002를 5·10·20·30mg/kg 네 단계로 나눠 2주 간격, 3시간 정맥 주입한다. '3+3 법칙'에 따라 용량별 3~6명씩 최대 24명이 참여한다.
2부 확장 코호트에서는 20mg/kg을 첫 주기에 3시간 주입한 뒤 내약성이 확인되면 이후 3주 간격으로 1~1.5시간으로 투여 시간을 줄인다. 주입 후에는 표준 치료(SOC) 항암 요법이 병행된다. 각 질병 코호트에 약 12명이 배정되며, 안전성 우려가 없고 임상적 유익성이 기대되면 코호트당 최대 18명까지 확대할 수 있다.
1차 목표는 안전성·내약성 평가와 최대내약용량(MTD)·2상 권장용량(RP2D) 결정이다. CD47 억제제의 핵심 리스크인 혈액학적 독성이 실제 환자에서 통제 가능한 수준인지가 이 단계에서 판가름 난다.
◆ 10%의 확률, 불확실성 해소의 시간표
이뮨온시아는 공시에서 임상시험 약물이 최종 허가를 받을 확률이 통계적으로 약 10% 수준이라고 직접 밝혔다. 임상과 품목허가 과정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올 수 있고 상업화 계획을 변경하거나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10%의 확률이 갖는 무게는 약물의 구조적 차별성에 따라 달라진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CD47 표적에서 철수한 것은 기전 자체의 한계가 아니라 안전성 설계의 실패 때문이었다. IMC-002가 당화 구조 차이를 이용한 선택적 결합으로 이 난제를 실제로 넘었는지는 1부 용량 상승 데이터에서 드러난다.
이뮨온시아의 췌장암 코호트 임상은 2030년 3월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1부에서 혈액학적 독성 프로파일이 확인되고 2부 확장 코호트에서 초기 유효성 신호가 나오는 시점이 IMC-002의 글로벌 기술 수출 가능성을 가늠할 첫 번째 분기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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