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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포폐암 3상 1차 평가변수 충족 전체 생존기간 13.3개월…경쟁약 18.5개월

로슈와 메디링크가 공동 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소세포폐암 3상 임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다만 전체 생존기간은 경쟁 약물인 GSK의 후보물질에 못 미쳤다.
13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메디링크는 로슈와 손잡고 개발한 B7-H3 표적 ADC '탐보타투그 펠리테칸'(이하 탐-펠리)의 소세포폐암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에서 진행한 이 임상에서 탐-펠리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3.3개월로 집계됐다.
이는 표준치료제인 토포테칸의 9.4개월보다 유의미하게 길었다. 다만 GSK의 파트너사 한소제약이 전날 중국 재발성 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3상에서 보고한 경쟁 ADC의 18.5개월에는 미치지 못했다.
피어스바이오텍은 교차 임상 비교는 특히 지역이 다른 시험을 분석할 때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현재 공개된 데이터상 탐-펠리는 중간 수준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 분야에서는 머크(MSD)와 다이이찌산쿄가 2차 치료 소세포폐암에서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 12개월을 보고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로슈와 GSK는 이들의 뒤를 잇고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탐-펠리가 경쟁 약물보다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탐-펠리 투여 환자 중 3등급 간질성 폐질환(ILD) 이상반응을 보인 비율은 0.9%였고, 더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GSK-한소와 머크-다이이찌산쿄 ADC의 3등급 ILD 발생률은 각각 3.9%, 4.4%였다.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도 탐-펠리가 46.4%로 토포테칸보다 낮았다. 한소제약 임상에서는 60.9%, 머크와 다이이찌산쿄 2상에서는 36.5%로 보고됐다.
로슈는 이 같은 데이터를 근거로 탐-펠리가 양호하고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메디링크는 지난 5월 비인두암 적응증에서도 탐-펠리의 3상 성공을 보고했다.
로슈는 올해 1월 단기 지급금 5억7000만달러(약 7638억원) 규모 계약으로 이 ADC의 중국 외 권리를 확보했다. 레비 개러웨이 로슈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성명에서 "신속하게" 글로벌 3상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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