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세계폐암학회 서울서 개막… 100개국 7000여명 집결 9월 12~15일 코엑스… 130여개 세션서 초록 2300여편 발표

세계 최대 규모의 폐암 국제학술대회인 '2026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WCLC 2026)'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국내 개최는 2007년 제12차 대회 이후 19년 만이다.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100개국 이상에서 7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130여개 세션과 워크숍을 통해 2300여편의 초록이 발표된다. 대회 주제는 '경계 없는 과학: 흉부암에 맞서 하나 되는 세계(Science Without Boundaries: Uniting the World Against Thoracic Cancer)'다.
산업계가 주목하는 이번 대회의 핵심 아젠다는 기존 표준치료의 한계 극복과 면역·표적 치료의 세대교체다. 고난도 영역으로 꼽히는 재발성 소세포폐암부터 표적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폐암까지, 글로벌 빅파마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준비한 데이터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첫날 세션에서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전략이 다뤄졌다. 단일요법의 5년 생존율이 20% 수준에 머무는 현실이 제시됐고, 병용요법을 통한 개선 가능성이 논의됐다. 1차 치료에서 어떤 전략을 택하느냐가 장기 생존 곡선을 가른다는 점이 부각된 셈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024년 IASLC 임원진의 서울 현장 방문을 지원하는 등 유치 단계부터 개최 준비 전 과정을 지원했다. 시는 대회 기간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복 체험, 자개 풍경·한글 비즈 팔찌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 '서울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지난 8월 '2030 아시아태평양 감염관리 국제학술대회(APSIC 2030)' 유치에도 성공했으며, 두 대회를 통해 총 950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서울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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