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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파럴티닙 병용, 무진행 생존기간 14.5개월 기록 리브레반트 11.4개월 웃돌아…내년 2월 FDA 결론

컬리넌 테라퓨틱스와 다이호 온콜로지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을 6개월 연장한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두 회사는 서울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에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레질리언트3'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계획된 중간 분석으로, 지파럴티닙과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병용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4.5개월로 화학요법 단독군의 8.5개월보다 6개월 길었다. 두 회사는 지난달 이 임상시험이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을 충족했다고 밝혔으나 상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
객관적 반응률은 병용군이 65%로 화학요법 단독군의 40.3%를 웃돌았다.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각각 14.2개월과 9.9개월이었다.
제프리 존스 컬리넌 최고의학책임자는 이번 데이터를 해당 환자군에 대한 "주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무진행 생존기간을 1년 넘게 연장하면서 관리 가능한 이상반응 프로필을 보여 잠재적으로 진료 관행을 바꿀 수 있다"고 피어스바이오텍에 말했다.
전체 생존 데이터는 아직 성숙하지 않았지만 사망 위험비가 0.72로 나타나 병용 치료가 사망 위험을 28%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존스 책임자는 "무진행 생존기간의 개선 폭을 고려하면 이번 초기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병용군 87.1%, 대조군 54.4%에서 발생했지만 대부분 관리 가능한 혈액학적 이상반응이었다. EGFR 관련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드물었고 가장 흔한 것은 발진으로 병용군의 10.7%에서 나타났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진단의 80~87%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존스 책임자는 진행성 질환에서 약 4%가 엑손 20 삽입 변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파럴티닙은 엑손 20에 결합해 EGFR 변이를 비가역적으로 억제하는 차세대 경구용 저분자 약물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는 EGFR을 차단하지만 엑손 20에서는 임상 활성이 크지 않다는 게 존스 책임자의 설명이다.
직접 비교 임상은 없지만 지파럴티닙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 14.5개월은 1차 치료 승인을 받은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레반트(11.4개월)보다 길었다. 다케다는 2023년 확인 임상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엑스키비티를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고, 존슨앤드존슨은 이듬해 리브레반트를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다이호는 글로벌 보건 당국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최신 데이터를 공유해 신속한 시장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FDA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지파럴티닙의 심사를 이미 접수했으며 내년 2월 해당 적응증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2022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컬리넌은 지파럴티닙이 2차 치료제로 승인되면 3000만달러, 1차 치료제로 승인되면 1억달러를 받는다. 두 회사는 미국 매출의 세전 이익을 절반씩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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