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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포폐암 임상 3상서 1차 평가변수 충족 중국 데이터 글로벌 적용 가능성·안전성 관건

GSK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이 소세포폐암 임상 3상에서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 18.5개월을 기록하며 경쟁사 머크(MSD)와 암젠을 위협할 후보로 부상했다.
13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GSK의 리스부타툭 레제테칸(ris-rez)은 중국에서 진행된 임상 3상에서 이 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임상은 GSK의 파트너사인 한서제약이 주관했다. 1차 백금 기반 치료 후 재발한 소세포폐암 환자 461명을 대상으로 리스-레즈 또는 화학요법제 토포테칸을 3주마다 정맥 투여했다.
리스-레즈 투여군의 생존기간 중앙값은 18.5개월로, 토포테칸 투여군의 10.3개월보다 길었다.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해 임상의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이 결과는 다른 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 데이터와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 암젠의 T세포 관여 항체 임델트라는 임상 3상에서 생존기간 중앙값 13.6개월을 기록했다. 토포테칸 등 화학요법제 3종 중 하나를 투여받은 환자군은 8.3개월이었다.
머크와 다이이치산쿄는 B7-H3 표적 ADC인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I-DXd)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 중이다. 이 약물은 임상 2상에서 2차 치료 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기간 중앙값 12.0개월을 보고했다.
다만 임상 설계 차이로 직접 비교는 어렵다. 리스-레즈 임상은 중국에서만 진행된 반면 임델트라와 I-DXd 연구는 글로벌 규모였다. 서구 제약사들이 중국에서 신약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중국 임상 데이터가 글로벌 연구에도 적용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헤샴 압둘라 GSK 종양학 연구개발 총괄은 미디어 콜에서 "한서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B7-H4 표적 ADC 모세르타툭 레제테칸의 중국·글로벌 데이터가 일관된 점이 리스-레즈 결과의 글로벌 적용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라고 말했다.
압둘라 총괄은 GSK가 한서제약의 결과에 거의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어 "복제되고 있는 두 개의 독립적 데이터 세트"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GSK는 지난해 재발성 소세포폐암 대상 글로벌 임상 3상을 시작했고 2027년 핵심 데이터 발표를 예상한다.
안전성은 리스-레즈의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 다이이치산쿄와 머크는 I-DXd 임상 중간 단계에서 치료 관련 간질성 폐질환(ILD)·폐렴으로 인한 사망 2건을 보고했다. 반면 한서제약은 임상 3상에서 4등급 또는 5등급 ILD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리스-레즈도 3등급 ILD 발생률은 3.9%로 I-DXd 연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치명적 사례가 없다는 점은 GSK 파트너 ADC의 잠재적 강점으로 꼽힌다.
구겐하임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7월 투자자 메모에서 리스-레즈의 차별성이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라며 이 자산과 GSK의 나머지 ADC 포트폴리오에 제한적인 위험조정 매출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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