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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카마, 무진행생존기간 유의미한 개선 못 해 FDA 승인 일주일 만에 3상 '세레나-4'서 목표 미달

아스트라제네카(AZ)의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수용체 분해제(SERD) '에트카마(Etcamah)'가 1차 치료 임상시험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AZ는 12일(현지시간) 에트카마가 에스트로겐수용체(ER) 양성·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음성 유방암 1차 치료에서 아나스트로졸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유의미하게 개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3상 임상시험 '세레나-4(Serena-4)'에서 나왔다고 피어스파마가 전했다.
세레나-4에서는 모든 환자가 화이자의 CDK4/6 억제제 '입랜스(Ibrance)'를 함께 투여받았다. AZ는 에트카마 병용요법에서 수치상 PFS 개선을 확인했지만 1차 평가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에트카마는 로슈의 경쟁 경구용 SERD '기레데스트란트(giredestrant)'에 이어 1차 치료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앞서 기레데스트란트는 3상 '퍼세브ERA(persevERA)' 시험에서 입랜스 병용 시 노바티스의 레트로졸 병용 대비 수치상 11% 개선에 그쳤다.
두 약물의 연이은 실패는 1차 치료를 겨냥한 다른 경구용 SERD 개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레마 온콜로지가 팔라제스트란트와 입랜스를 병용하는 '오페라-02(Opera-02)'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발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에트카마를 또 다른 1차 치료 적응증으로 깜짝 승인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이 가속 승인은 1차 치료 중 ESR1 변이가 확인되면 방사선학적 질병 진행 전에 CDK4/6 억제제와 병용하도록 허용한 것이다.
AZ의 수전 갤브레이스 종양·혈액 연구개발 책임자는 성명에서 세레나-4 결과가 "1차 치료 환자에서 ESR1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FDA는 승인 조건으로 AZ에 별도 무작위 임상시험 수행을 요구했다. 1차 치료 중 에트카마로 전환하는 방식과 2차 치료에서 투여하는 방식을 비교하는 시험으로, AZ는 2027년 4월까지 새 연구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세레나-4 실패가 에트카마의 가속 승인 지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한편 AZ는 조기 유방암 보조요법을 평가하는 3상 '캄브리아-1·2(Cambria-1·2)' 시험도 진행 중이다. 두 시험은 약 1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에트카마 단독요법과 CDK4/6 억제제 병용요법 등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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