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후기 단계 시험 환자 모집 중단…주가 10% 넘게 하락 SK바이오팜에 라이선스한 지 한 달여 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헤이븐의 뇌전증 치료제 '오파칼림' 임상시험에 부분 보류 조치를 내렸다.
10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바이오헤이븐은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FDA가 오파칼림의 설치류 연구에서 확인된 '대사산물' 관련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바이오헤이븐 주가는 10일 10% 넘게 하락했다.
FDA는 회사 측이 추가 정보를 제공할 때까지 후기 단계 임상시험 'RISE-2'의 신규 환자 모집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미 시험에 참여 중인 환자에 대한 투약은 계속된다.
다만 이번 보류는 환자 모집이 이미 완료된 별도의 후기 단계 시험 'RISE-3'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시험은 올해 하반기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바이오헤이븐의 핵심 일정으로 꼽힌다.
오파칼림은 BHV-7000으로도 불리는 약물로, 바이오헤이븐은 이를 국소 발작(초점성 뇌전증)을 겨냥한 차세대 선택적 치료제로 보고 있다.
바이오헤이븐은 지난달 한국의 SK바이오팜에 오파칼림을 라이선스하는 계약을 맺었다. 총 규모는 최대 7억9500만달러로, 바이오헤이븐은 즉시 3억5000만달러를 확보했다.
바이오헤이븐은 계약 체결 전 SK바이오팜에 모든 임상·비임상 자료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블레어의 마일스 민터 애널리스트는 이를 두고 SK바이오팜이 FDA가 지적한 대사산물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보류로 오파칼림 개발 일정은 지연될 수 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레오니드 티마셰프 애널리스트는 RISE-2의 결과가 "궁극적으로 승인에 필요할 수 있다"며 FDA의 추가 자료 요구가 "위험을 더한다"고 평가했다.
바이오헤이븐은 지금까지 12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오파칼림을 투여했으며 현재까지 내약성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신라젠, 항암 바이러스에서 주사형 진통제로 무게추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