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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기간 2033년 말까지…송도서 생산 누적 수주액 219억달러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제약사와 2억6200만달러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다. 고객사는 비공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제약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유럽 제약사와 2억6200만달러(약 3511억원) 규모의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33년 말까지다. 고객사와 생산 품목에 대한 비밀유지 의무도 이 시점에 종료된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업상 비밀 유지를 위해"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는다면서도 비밀유지 종료 시점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생산은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단지에서 이뤄진다. 이번 계약으로 회사가 확보한 누적 수주액은 219억달러를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전 세계에서 84만5000리터(kL)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78만5000kL가 국내에 집중돼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공장을 2억8000만달러에 인수해 첫 미국 생산 거점(6만kL)도 마련했다.
회사는 국내에 추가 바이오 생산 단지 부지도 확보했다. 또 지난 7월에는 스위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를 1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비만치료제 시장인 GLP-1 분야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도·프랑스·벨기에·스웨덴과 미국 캘리포니아 2곳 등 폴리펩타이드의 원료의약품(API) 생산 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사상 최대 규모 인수로, 항체와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넘어 GLP-1 등 펩타이드 치료제로 영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수년간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은 대형 계약을 여러 차례 발표했다. 약 1년 전에는 미국 제약사와 13억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5월에는 미국 제약사와 약 7370억원(5억3100만달러) 규모의 별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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