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2상 시험 완전 관해율 57%…목표치 70% 하회 애널리스트 "3상 성공 가능성 열렸다"

타이라 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방광암 치료제 임상 결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0% 가까이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다이브에 따르면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약 20% 하락했다. 타이라가 개발 중인 경구용 방광암 치료제 '다보그라티닙'이 2상 임상시험에서 월가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다보그라티닙은 'FGFR3' 변이로 종양이 자라지만 방광 조직 밖으로 퍼지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됐다. 이날 공개된 자료를 보면 투약 3개월 뒤 환자의 57%에서 종양이 눈에 보이지 않는 '완전 관해'가 나타났다. 회사 경영진은 당초 70%의 완전 관해율을 기대했다.
타이라는 이 약물을 최근 승인된 유로젠파마의 '주스두리'와 존슨앤드존슨(J&J)의 약물 방출 기기 '인렉조'의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두 치료법 모두 요로에 침습적 시술이 필요하다. 반면 다보그라티닙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알약으로 병원 방문이나 침습적 시술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경쟁 약물의 성적표는 높다. 주스두리는 시험에서 78%의 관해율을 기록했다. J&J의 '발버사'는 이 적응증에서 승인되지는 않았지만 임상시험에서 비근육침윤성 질환 환자의 89%에서 완전 관해를 유도했다.
타이라 경영진은 성명에서 다보그라티닙이 수술 후 약물 평가를 위해 남겨둔 '표지 병변'이 하나인 환자에게서 더 효과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조건에 해당하는 환자 8명 중 6명이 최고 용량에서 완전 관해에 도달했다.
주가가 하락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결과가 향후 3상 임상시험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분석했다. 타이라는 암 재발을 막기 위한 '보조 요법' 환경에서 이 약물을 시험하고 표지 병변이 없는 환자를 등록할 계획이다.
TD코웬의 타일러 밴뷰런 애널리스트는 고객 메모에서 "2상 시험에서 표지 병변이 하나인 환자는 다중 병변 환자보다 잔여 질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의도된 3상 대상군과 가장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밴뷰런 등 애널리스트들은 다보그라티닙의 안전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장 심한 부작용은 5명에게서 나타난 '3등급'으로 분류됐으며 심각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시험을 중단하거나 투약을 멈춘 환자는 없었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신라젠, 항암 바이러스에서 주사형 진통제로 무게추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