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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실리코, 렌토서팁 임상서 노화 지표 개선 확인 폐 기능 회복 효과도 관찰…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게재

AI가 설계한 신약 후보 물질이 사람의 생물학적 나이를 되돌리고 노화로 떨어진 폐 기능 회복에도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생성형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은 하버드 의대, 스탠퍼드대, 브로드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4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렌토서팁(rentosertib)의 12주 임상 2a상 시험에서 수집한 단백질체 데이터를 활용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6가지 단백질체 노화 시계로 생물학적 나이를 평가했다. 그 결과 6가지 모델 모두에서 렌토서팁 투여 환자의 예측 생물학적 나이가 감소한 것으로 일관되게 나타났다.
노화에 따라 감소하는 폐 기능의 핵심 지표인 강제 폐활량(FVC)에서도 위약군 대비 용량 의존적인 수치 회복이 관찰됐다.
인실리코는 이번 연구가 라파마이신이나 메트포르민 같은 기존 약물의 용도 변경이 아니라, AI로 노화·질병 생물학적 관련성이 입증된 표적을 발굴하고 분자 구조까지 설계한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최초의 임상적 평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표준 임상 시험에 노화 바이오마커를 통합하는 개념 증명의 틀을 제시해 노화 보호 약물과 장수 치료제 개발을 가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8일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열리는 네이처 컨퍼런스에서 제1저자인 알렉스 자보론코프(Alex Zhavoronkov) 인실리코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한다.
한편 인실리코는 2026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한 약 1억600만 달러의 총매출을 기록했다. 일라이 릴리, 세르비에, 다케다, SK바이오팜 등과의 기술 이전과 공동 개발, 연구개발(R&D) 협력에 따른 성과다. 인실리코가 2026년에 발표한 거래의 총계약 규모는 약 73억 달러, 2021년 이후 누적 계약 규모는 약 11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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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설계한 신약, 임상에서 생물학적 나이 되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