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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조라키맙, 오베론·티타니아 임상서 악화 위험 감소 호산구 수치 무관 전 하위군서 효과 확인

아스트라제네카(AZ)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후보 '토조라키맙'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우선심사를 확보했다.
9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AZ는 후기 단계 임상시험인 오베론과 티타니아의 상세 결과를 공개하며 이 같은 성과를 알렸다. 샤론 바 AZ 연구개발(R&D) 총괄은 이를 내부적으로 "과학적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토조라키맙은 인터루킨-33(IL-33)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다. 표준 흡입 치료를 받는데도 중등도·중증 악화를 겪는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확인했다.
임상 결과 300㎎ 용량을 4주에 한 번 투여한 결과, 과거 흡연자 집단에서 중등도·중증 악화가 오베론 연구에서 29%, 티타니아 연구에서 34% 줄었다. 현재·과거 흡연자를 모두 포함한 전체 집단에서는 각각 30%, 29% 감소했다.
혈중 호산구 수치에 따른 모든 하위군에서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악화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호산구 수치가 가장 높은 집단에서는 악화 위험이 43% 줄었고, 중간 집단은 23%, 가장 낮은 집단은 34% 감소했다.
바 총괄은 "모든 호산구 수준과 현재·과거 흡연자, 모든 폐 기능 수준에서 효과를 보였다"며 "임상의의 의사 결정을 단순화하고 가장 넓은 환자군에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증 악화를 겪은 환자의 약 절반만이 3년 반 안에 생존한다며 COPD가 "엄청난 미충족 의료 수요"라고 강조했다.
바 총괄은 토조라키맙 개발 과정에서 IL-33이 ST2와 EGFR 두 경로를 통해 신호를 전달한다는 점을 자사 연구진이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 경로를 모두 차단하는 분자를 만들기 위해 기존 COPD 후보 물질을 중단하고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경쟁 구도에서도 AZ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듀피젠트는 호산구 수치가 높은 환자에만 승인됐고, 사노피·리제네론과 로슈의 차세대 IL-33 후보들은 최근 임상에서 잇따라 실패했다.
AZ는 오베론과 티타니아 통합 분석에서 토조라키맙이 환자의 점액전(mucus plug) 점수를 낮췄다고 밝혔다. 광범위한 COPD 환자군에서 이런 결과를 낸 생물학적 제제는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 총괄은 "점액전을 줄이는 것이 COPD 환자의 혜택을 이끄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Z는 최근 토조라키맙의 매출 기회 전망을 기존 30억~50억달러에서 50억달러 이상으로 상향했다. 바 총괄은 2024년에는 경쟁자가 여럿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졌다는 점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한편 AZ는 COPD가 획일적 질환이 아니라는 판단 아래 T2 주도 질환 환자에는 항체 치료제 테즈파이어를 검토하고 있으며, 전신·흡입 약물을 통한 새로운 기전도 계속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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