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SPY003, 1·2차 평가변수 모두 충족 IBD 후보 3종 5개월 만에 잇단 성과

스파이어 테라퓨틱스(Spyre Therapeutics)의 항IL-23 항체 'SPY003'이 궤양성 대장염(UC) 임상 2상에서 1·2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다. 이로써 이 회사는 5개월 만에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 후보 3종의 임상 2상 성공을 잇달아 확보했다.
8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스파이어는 중등도~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 44명을 대상으로 한 스카이라인(Skyline) 연구 파트A에서 SPY003이 질병 활성도를 유의미하게 낮추고 임상적 관해를 유도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SPY003은 12주차에 질병 활성도와 관해를 측정하는 로바츠 조직병리지수(RHI) 점수를 기저치 대비 10점 낮췄다. 2차 평가변수인 수정 메이요 점수 기준 임상적 관해율은 20%, 내시경적 개선율은 30%로 나타났다.
스카이라인은 중등도~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2단계 유도·유지 플랫폼 임상이다. 항α4β7 항체 SPY001, 항TL1A 항체 SPY002, SPY003 등 3종의 후보물질을 평가한다. SPY002는 지난 6월, SPY001은 지난 4월 각각 긍정적 결과를 내놨다.
캐머런 터틀 스파이어 최고경영자(CEO)는 "SPY003 데이터가 SPY001과 SPY002의 인상적 결과에 더해지며 5개월 안에 잠재적 최고 계열 IBD 결과 3건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병용요법이 현재 표준 치료를 크게 웃도는 효능·안전성·투약 프로파일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고 믿으며 2027년 데이터를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트A는 각 단독요법의 단일 용량을 평가했고, 파트B는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의 두 가지 용량 수준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다.
이번 파트A에 참여한 44명 중 19명이 치료 관련 이상반응(AE)을 겪었으나 투약 중단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중대한 이상반응 3건이 보고됐지만 모두 약물과 무관한 것으로 분류됐다.
SPY003은 반감기를 연장한 단일클론항체로 IL-23을 표적해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등 염증성 질환 치료를 겨냥한다. IL-23은 염증성 T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염증 경로를 활성화하는 사이토카인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완치법이 없는 염증성 장질환으로 대장과 직장에 장기간 염증과 궤양을 일으킨다. 이 시장에는 다케다의 엔티비오, 애브비의 스카이리치와 린보크, 존슨앤드존슨의 트렘피아 등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가 경쟁 중이다.
스파이어의 SPY001은 다케다의 엔티비오와 동일한 에피토프를 표적하도록 설계됐으며, 회사 측은 반감기가 엔티비오보다 3배 길다고 강조해왔다. 머크(MSD)도 2023년 프로메테우스 테라퓨틱스를 110억달러에 인수하며 확보한 항TL1A 항체 툴리소키바트의 긍정적 임상 3상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