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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긴장성 이영양증 1형 치료제, 1차 지표 미달 유사 기술 보유 다인 테라퓨틱스 주가도 22% 하락

노바티스가 120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근육질환 치료제가 핵심 임상시험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8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이날 근긴장성 이영양증 1형(DM1)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 단계 임상시험에서 '델-데시란'이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DM1은 유전자 변이로 특정 RNA 분자가 독성 축적되면서 근육 이완과 장기 건강에 필요한 단백질 기능을 막는 질환이다. 대표 증상으로는 근육 경직·피로·위축과 백내장, 소화기 이상, 심장 부정맥 등이 있다.
노바티스는 델-데시란이 손 근육 이완 능력을 측정하는 검사에서 위약보다 유의미하게 우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2차 지표와 탐색적 분석에서는 "임상 활성의 근거"가 관찰됐다고 전했다.
슈리람 아라드예 노바티스 최고의료책임자는 "DM1 같은 복합 질환 치료제 개발은 여전히 어렵고, 좌절은 과학적 진보의 일부"라며 "델-데시란 프로그램의 가장 적절한 개발 경로를 찾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델-데시란은 노바티스가 지난해 말 인수하기로 한 아비디티 바이오사이언시스의 기술로 만들어졌다. 아비디티 플랫폼은 표적 항체로 유전 물질 조각을 근육세포 안으로 운반해 질병 유발 유전자를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노바티스는 이번 인수로 뒤센근이영양증 치료제 '델-조타'와 안면견갑상완근이영양증 치료제 '델-브락스'도 확보했다.
제프리스의 마이클 로이히텐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패가 더 큰 문제를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비디티 인수가 "논란과 함께 왔다"며 일부 투자자들이 DM1 치료를 위해 노바티스가 이 기술에 큰 베팅을 한 이유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히텐은 "문제는 이번 실패를 넘어선다"며 부정적 결과가 "노바티스의 실사와 사업개발 접근 방식에 대한 의문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썼다. 그는 투자자들의 2030년 이후 성장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하며 노바티스가 추가 인수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바티스 주가는 이날 오전 늦게 13% 이상 하락해 주당 139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유사한 DM1 치료제를 개발 중인 다인 테라퓨틱스 주가도 22% 급락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에릭 슈미트 애널리스트는 손 이완 검사의 "높은 변동성"이 노바티스 임상시험을 "발목 잡았다"고 추정했다. 그는 다인도 같은 검사를 쓰고 있어 이번 결과가 그대로 적용된다며 다인 치료제의 성공 확률 전망을 50%에서 25%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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