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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 소아 임상 3상서 68주 투여 효과 확인 위약군은 비만 탈출 사례 0%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68주간 투여한 결과, 비만 아동 10명 중 4명이 비만 분류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미국 제약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의 소아 대상 임상 3상(스텝 영)에서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위고비는 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비만 적응증 브랜드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12세 이상의 체중 감량 용도로 승인받았다.
그러나 8∼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처방 비율은 2019년 0.03%에서 2026년 9.3%로 급증하는 등 더 어린 연령대에서도 오프라벨 사용이 늘고 있다.
이번 임상에는 시험 시작 시점 체중에 따라 위고비 1.7㎎ 또는 2.4㎎을 매주 주사한 그룹과 위약 그룹이 참여했다. 모든 참가자는 저열량 식단과 신체활동 증가를 병행했다.
시험 시작 당시 참가 아동의 85% 이상은 성인 기준 체질량지수(BMI) 35∼40 이상에 해당하는 중증 비만 상태였다.
68주차에 위고비 투여군의 40.4%는 더 이상 비만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위약군에서는 비만에서 벗어난 사례가 없었다. 이 수치는 모든 아동이 치료를 준수했을 경우의 효과를 반영한다.
마르틴 홀스트 랑에 노보노디스크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비만 아동을 돕는 세마글루타이드의 잠재력에 고무됐다"며 "이는 성인이 된 뒤의 심각한 건강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6∼11세 아동의 20.7%가 비만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어릴 때 비만이 시작된 사람은 체중 관련 합병증이 더 일찍,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오는 11월 열리는 '오비서티위크 2026'에서 이번 임상의 상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에는 안전성·내약성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회사 측은 기존 임상과 일관된 수준이며 성장이나 사춘기 발달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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