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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차일드바이오, DIPG 치료제 BCB-276 임상 2상 완주 자금 확보 FDA, 위약군 대신 자연경과 데이터 비교 허용

미국 바이오기업 브레인차일드바이오가 소아 뇌종양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1억1600만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8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브레인차일드바이오는 시애틀아동병원과 신규 투자자인 WRF캐피털로부터 이 자금을 확보했다. WRF캐피털은 워싱턴리서치재단의 투자 운용사다.
이번 투자로 회사는 희귀 소아 뇌간암인 미만성 내재성 뇌교신경교종(DIPG)을 겨냥한 선도 후보물질 BCB-276의 임상 2상 시험을 마무리할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브레인차일드바이오는 소아종양 전문의 마이클 젠슨 박사가 시애틀아동병원에서의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연구를 분사해 3년 전 설립한 회사다.
젠슨 최고경영자(CEO)는 피어스바이오텍과의 인터뷰에서 "DIPG는 소아에서 비교적 흔한 뇌종양이고, 뇌종양은 현재 소아 암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DIPG는 뇌 기저부에 생겨 혈액뇌장벽에 가려져 수술이나 기존 치료제 적용이 어렵다. 방사선 치료가 가장 흔히 쓰이지만 수명을 몇 달 연장하는 데 그친다.
젠슨 CEO는 이 치료법이 "전적으로 완화적"이라며 DIPG에 특화해 승인된 약물은 없다고 설명했다.
DIPG는 연간 250~300건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다. 브레인차일드바이오는 환자의 T세포를 채취해 암을 공격하도록 유전자 변형한 뒤 중추신경계에 다시 주입하는 방식을 쓴다.
회사는 성인을 포함해 환자 규모가 훨씬 큰 교모세포종 치료제도 개발 중이며 내년에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스티븐 브루거 CEO는 "어린이가 우선이지만 어린이만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교모세포종은 연간 1만5000건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다.
브루거 CEO는 기존 승인된 CAR-T 치료제가 대개 1회 투여되는 것과 달리 브레인차일드바이오의 세포는 다회 투여 방식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CAR-T 치료제는 모두 혈액암에 쓰인다. 고형암 대상 CAR-T는 지난 몇 달 전 중국 상하이 소재 카스젠테라퓨틱스가 처음 승인받았다.
젠슨 CEO는 FDA가 BCB-276 임상에서 위약군 대신 자연경과 데이터와 비교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전략을 FDA가 지지한 첫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위약군에 속하면 어린이 100%가 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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